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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례 일정을 변경하고

 

우여곡절 끝에 제주도로 출발하게 됐다

 

 

 

 

 

 

 

 

 

 

첫날 모든 스냅촬영을 끝내야하기 때문에

 

계획된 일정에 맞추기 위해서는

 

오전 7시 비행기로 출발해야했다

 

 

 

 

태풍때문에 일정을 당겨 갑자기 출발하게 되어

 

전날 새벽2시까지 짐을싸게 됐고

 

4시에 기상해서 준비하고 비몽사몽 공항으로 고고!

 

 

 

 

 

 

제주행 비행기는 제주에어,

 

돌아오는 김포행 비행기는 아시아나...

 

 

 

 

 

아시아나...

 

탁월한 선택이었다

 

 

돌아오는 날은 태풍으로

 

우리가 탔던 아시아나항공 외에는

 

전항공 노선이 결항이었다는 ㅋㅋㅋ

 

아시아나 아니면 출근 못할뻔...

 

 

 

 

 

탑승대기 중 찰칵~

  

 

 

 

 

탑승 후 찰칵~

 

 

 

 

 

드디어 출발~

 

서울의 하늘은 무지하게 맑았고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여의도는 느낌이 새로웠다

 

 

 

 

 

2년전 튀튀와 제주도를 가봤었지만

 

다시오게된 제주도에 대한 설레임과 기대는

 

더욱 커져있었다

 

 

 

 

하늘에서 제주도가 내려다보인다

 

 

 기분이 업된다 ㅎㅎ

 

 

 

 

제주공항에 안전하게 도착 후

 

바로 예약한 렌트카를 수령했다

 

이번 여행은 목적이 뚜렷했기 때문에

 

그만큼 준비한 짐도 많았다

 

 

그리고 스냅촬영 중 환복을 해야할 때가

 

생기는 경우가 있어서

 

렌트카는 7인승 SUV로 했다

 

차를 수령하고 보니 페인트도 마르지않은 새차 ㅎㄷㄷ

 

렌트카가 새차라니... 부담 백배였다

 

자차보험 안들었는데.. 조심히 타야지ㅋㅋㅋ

 

여행 기간에만 이 차를 핑핑이라 부르기로 한다 ㅎ

 

 

 

출발하기전 뒷좌석을 최대한 넓게 배치했다

 

 

2열과 3열을 합쳐 놓고 보니

 

생각보다 넓은 공간이 나와줘서 맘에 쏙들었다ㅎㅎ

 

 

 

그리고 출발한 곳은 풍선샵

 

스냅샷 중 풍선컨셉이 있었기에

 

헬륨풍선을 주문해놨었다

 

 

제주도라 서울의 2배는 더 받아 쳐드셨다... 5만원!

 

그래도 비교하고 비교해서 제일 저렴하고

 

공항에서 가까운곳으로 선택!

 

 

 

헬륨풍선을 실을때 SUV로 렌트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풍선의 지름이 90cm인데

 

옆문으로는 절대 들어가 보이지 않았다

 

물론, 구겨넣으면 들어가겠지...ㅋㅋ

 

터질것같아 그러지는 못하고

 

널찍한 트렁크문을열고 넣어보니 충분히 들어갔다

 

(세단에 넣어보지 못했지만 90% 안들어갈 사이즈였다)

 

 

 

 

드디어 스냅촬영을 위한 모든 준비가 모두 끝나고

 

첫번째 행선지인 절물자연휴양림으로 고고~

 

 

휴양림에 도착해보니 9시반정도가 되어있었다

 

태풍이 오고있는 산이라그런지

 

안개가 자욱하다....는 표현을 떠나

 

이슬비처럼 흩날렸다

 

 

그래도 찍는다 ㅋㅋㅋ

 

사진상으론 안개가 심하지 않아보이지만

 

내가 접한 안개중 쵝오로 심한 안개였다

 

 

 

덕분에 촉촉한 느낌의

 

울창한 삼나무숲 배경을 얻게 되었다

 

 

 

 

 

기분탓인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맑아지는 듯 했다ㅎ

 

 

 

 

준비한 비치블랭킷을 깔고

 

촬영준비를 한다

 

 

 

 

여행 준비과정에서 수십개의 

 

야외촬영 스튜디오를 검색해서

 

맘에들고 찍고싶은 스냅들을 선정했고 

 

몇주 동안 보고 또 보며 머리속으로 구상했다

 

 

그리고 드디어 그 구상들을 시전한다

 

처음엔 어색하고 닭살돋는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 금새 익숙해진다ㅋㅋ

 

 

 

사실 셀프로 둘이서만 알콩달콩 찍고,

 

바로바로 결과물을 확인하는 과정이 즐겁고 재미있다

 

 

 

전문적인 기술의 누군가가 우리를 찍어준다고

 

생각해보면... 과연 그의 수많은 요구와 주문에

 

우리가 해맑게 웃고 즐기며 찍을수 있었을까하는 

 

의문이 든다

 

 

어색한 억지미소 지으며 촬영하고

 

어떻게든 결과물을 얻어내기에 급급했을 것 같다

 

 

 

경험상으로..여러번 웨딩스냅촬영을 가서 지켜본 결과

 

몇시간동안 지속돼는 촬영에 가장 어려운 것은

 

자연스럽게 미소짓고 환하게 웃는게 아닌가 싶다

 

그런면에서 셀프스냅은 장점이 많아보인다

 

 

 

절물자연휴양림에서 숲 컨셉의 원하는 이미지를 얻고

 

다음 장소로 이동을 준비했다

 

 

11시가 넘었지만 안개가 걷히지 않았다

 

 

하루종일 이렇게 흐리면 어쩌지...

 

하는 걱정스런 맘으로

 

정원 컵셉 촬영장소인 카멜리아힐로 출발했다

 

 

 

안개가 자욱한 숲길을 빠져나와 얼마 가지 않았을때

 

푸르디 푸른 하늘이 모습을 드러냈다

 

 

반가웠다

 

말로표현 못할 반가움....

 

 

안개등과 비상깜빡이를 끄고 신나게 달린다

 

 

 

제주 내륙의 도로는 달리는 내내 넓은 초원과 목장이

 

이어져있었고 문득 드는 생각은...

 

 

찍고싶은 컨셉에 맞는 장소만 있다면

 

굳이 계획된 장소에서만 촬영할 필요는 없겠지?

 

 

 

이동중 갈대(?)가 울창한 언덕이 눈길을 끌었고

 

차를 돌려 비포장인 그곳으로 진입했다

 

 

SUV라 언덕으로 향하는 비포장길을 거침없이 오른다

 

 

언덕위에 차를 세우고 입지를 살핀다

 

 

 

 

 

 

초원 컨셉의 촬영이 가능할 듯싶다

 

정확히 말하면 정리되지않은 초원이다 ㅎㅎ

 

 

 

 

 

 

여름 웨딩스냅을 촬영해야하는데 가을분위기가 난다ㅎ

 

 

 

 

 

 

태풍 찬홈이 바람을 보태준다 

 

 

 

 

 

 

쉼없이 찰칵거린다

 

 

 

 

 

 

 

 

 

 

 

 

 

피크닉 컨셉으로 전환하여

 

소품을 배치하고 찰칵~

 

 

풍선 와방 크다 ㅋㅋ

 

 

 

 

 

 

 

 

 

 

 

30분전에 안개속에서 촉촉한 촬영을 했던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맑고 푸른하늘이다

 

 

 

나중에 검색을 통해 이곳이 화녕목장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원하는 이미지를 득한 후 원래 목적지인

 

카멜리아힐로 고고~

 

 

 

카멜리아힐은 개인소유의 수목원이기 때문에

 

7000원의 입장료가 있다

 

 

하지만 인터넷에 '카멜리아힐' 이라고만 검색해도

 

여행사의 할인된 입장료를 구할수 있다

 

4~5천원으로 구할수 있었다

 

 

겨울에는 붉은 동백꽃이 만개하고

 

여름에는 푸른 수국축제가 열린다

 

 

 

 

 

 

지금, 한창 수국축제기간이었고

 

관광객도 다른곳 보다 많았다

 

 

준비단계에서 수국이 이뻐서 이곳을 왔지만

 

사실 인물사진을 찍을 배경으론 좋지 못했던 것 같다

 

정원컨셉을 원했지만 그렇게 바라는 사진을

 

건지지 못해서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

 

 

 

 

 

카멜리아힐의 동선 끝무렵에 넓은 잔디밭이 있었고

 

 

아쉬운 마음에 이곳에서 공원컨셉을 촬영하기로 했다

 

(비극의 시작이 이때부터 시작된 듯 하다) 

 

 

 

 

컨셉에 맞는 의상으로 갈아입고 잔디밭으로 컴백~

 

 

 

수목원 안에서는 높은 나무들이 많아 풍선을 가져가지

 

못했는데 잔디밭은 괜찮아보였다

 

 

 

튀튀에게 풍선을 맡겨두고 촬영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간 뭔가의 그림자가 휙~ 하고 지나갔고

 

 

 

뒤이어 튀튀의 어쩔줄몰라하는 신음이 들린다

 

 

 

서쪽하늘로 풍선이 날아간다 ㅜㅜ

 

 

멀리가지 못해  펑~ 터져버렸다

 

 

 

날아가지 못하게 풍선에 무거운 철물을 묶어 두었지만

 

제주바람은 강했다

 

 

 

낙옆이 날리듯 날아가더니 터져버렸다 ㅎㅎ

 

 

웃음밖에 나오지 않았다

 

 

 

 

튀튀가 울기시작한다....

 

 

눈물의 이유를 모르겠다

 

풍선을 지키지 못한건 튀튀였고

 

단지 풍선하나 터졌을 뿐이었다

 

 

어서빨리 촬영을 마치고 다음장소로 이동했으면 했다

 

 

 

그치만 튀튀는 비싼 풍선이 죽었다며 울고있다 ㅡㅡ;

 

덥기도 덥고 답답할 노릇이었다

 

 

사실 달래주는 스킬이 부족하다 ㅋㅋ

 

 

사건이 일어났을때 난 너무 현실적으로 판단했고

 

튀튀의 심정을 이해하려하지 않았었다

 

 

한참을 땡볕에서 실랑이했고 답이 없어보였다

 

 

결국,

 

튀튀의 요청대로 비싼풍선의 시체(?)라도

 

찾아가기로했다

 

 

 

풍선이 터진 하늘을 더듬어 가보니 잔해가 놓여있었다

 

 

 

 

튀튀에게로 가져다 주었다

 

울음을 뚝 하고 그친다 ㅋㅋㅋㅋ

 

 

 

 

 

다시 밝아진 분위기 ㅎㅎㅎ 기분이 좋아진다

 

 

 

 

 

 

촬영이 재개되어 기쁘다

 

풍선을 묶었던 리본끈을 소품으로 들고 찰칵거린다

 

 

 

 

 

언제 그랬냐는 듯

 

화사하게 웃으며 촬영한다

 

 

 

 

 

무사히 카멜리아힐 촬영이 끝나고

 

다음 목적지인 성이시돌목장으로 출발했다

 

 

 

 

 

한적한 도로를 20여분쯤 달렸을때 

 

차창밖으로 광활한 목초지가 펼쳐졌다

 

 

어차피 성이시돌목장은 초원컨셉이기에

 

이곳에서도 가능한 촬영이라고 생각해 차를세웠다

 

  

주변에 차도 사람도 없는...

 

드넓은 벌판에 하늘과 구름, 바람만이 있는

 

완벽하게 우리만을 위한 공간이었다

 

 

맘에 들었다

 

성이시돌 목장과 새별오름을 포기하고

 

이곳에서 다음촬영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곳의 정확한 명칭은 모른다 ㅎㅎ

 

이정표도 없고 말도 없어서 목장도 아닌것같았다

 

 

단지 송림산장이라는 곳에서 금능쪽으로 항햐는

 

도로 우측편에 있다는 것만.... ㅋㅋ

 

 

다음에 찾아가라면 못찾을듯 싶다

 

 

 

 

 

촬영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시작한다

 

이제는 익숙하게 촬영에 임한다 ㅎㅎ

 

마치 본업이 모델인듯....

 

 

 

 

계획에 없던 포즈도 구사한다

 

자연스러운 포즈들이 사진기 속으로 빠르게 들어온다

 

 

 

 

 

셀프촬영이라 찍는 시점이 지루해지기 시작했다

 

뭔다 다른 구도로 변화를 주고싶었고

 

 

조감뷰를 생각해냈다

 

일반적으로 헬리캠이나 드론이 필요하지만...

 

 

그런건 없었다

 

 

하지만, 우리에겐 전고(全高)높은 렌트카가 있었다

 

 

생각난김에 렌트카 지붕으로 올라갔고

 

SUV라 그런지 다행이 지붕이 튼튼했다

 

내 차라면 이렇게까지 과감하진 않았을듯 싶다

 

 

 

바람이 심해서

 

루프랙에 삼각대를 고정시켜 카메라를 설치했다

 

 

 

원하는 뷰가 완성이 되었다

 

 

 

 

 

 

완벽한 촬영을 위해 컨셉 지도중...

 

 

무선릴리즈의 사정거리가 넓어서 그런지

 

뒤돌아 눌러도 잘찍힌다 ㅎㅎ

 

 

 

 

 

 

 

촬영을 도와준 핑핑이와 함께 찰칵~

 

 

 

초원컨셉 촬영이 끝나고보니 6시가 다되어가고 있었다

 

곧 해가질 시간이고 석양컨셉을 찍으러가야했다

 

 

 

 

 

석양은 금능으뜸원해변에서 찍기로 계획되어있었고

 

늦지않게 도착하기 위해 서둘러 출발했다

 

 

 

 

 

도착해보니 어둑어둑 해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워밍업으로 튀튀의 독사진을 찍기시작했다

 

 

 

자연스러운 포즈가 맘에든다 ㅎㅎ

 

 

 

 

 

석양에 대한 노출과 주변분위기에대한 감을 잡은 후

 

함께 찍기 시작했다

 

 

안냐세여?

 

 

 

만나서 반갑!

 

아름다우시네요~ ㅋㅋ 이런 상황이다 

 

 

 

 

 

카멜리아힐에서 터져버린 풍선의 시체(?)가 이렇게나

 

이쁜 소품이 될 줄 튀튀는 알고있었던 걸까 ㅎㅎ

 

버리지않고 주어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다른 분위기의 컷을 찍기위해

 

튀튀에게 바다 가까이로 들어가길 주문했다

 

 

 

석양이 생각외로 색감이 좋아 기분이 좋다

 

 

 

 

석양이 지기전 쉴세없이 찰칵거린다

 

 

 

 

양산 대신 풍선으로 하려고 준비했었는데...

 

의외로 양산이 더 실감나고 느낌이 좋았다

 

 

 

 

 

석양컷을 마무리하고 돌아가는길...

 

수평선에 걸친 태양을 찍을수 있었다

 

 

 

 

 

사실상 계획된 셀프웨딩 스냅은 여기까지이다

 

 

 

 

계획했던 일정에 조금의 변화가 있었고

 

최종적인 제주도 셀프웨딩 스냅 촬영장소는

 

① 벌판, 초원 컨셉

  - 화녕목장(이동중 즉흥적 선택)

  - 송림산장 주변 목초지(이동중 즉흥적 선택)

 

② 해변, 석양 컨셉

  - 금능으뜸원해변(촬영성공)

 

③ 숲 컨셉

  - 절물자연휴양림(촬영성공)

 

④ 정원, 공원 컨셉

   - 카멜리아힐(촬영성공)

 

 

 

 

 

준비한 한달의 시간과 비용이 헛되지 않게 하기위해

 

제주도 도착 후 12시간을 쉼없이 달렸다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또하나의 소중한 추억을 더한것 같아

 

숙소로 돌아가는 내내기분이 좋다

 

 

 

 

 

숙소는 서귀포시 중문에 있는 작은 호텔이다

 

짐을 풀고 계획했던 흑돼지를 먹으러

 

칠돈가로 갔는데...

 

 

영업시간이 다되어가서

 

더이상 손님을 받지 않는다고 했다

 

 

2년전 칠돈가 삼양점을 우연히 갔다가 먹은

 

흑돼지가 너무 맛있어서 찾게됐는데...

 

너무 아쉽지만 발길을 돌려야했다

 

 

 

늦은시간이라 조촐하게 저녁을 해결하고

 

내일을 위해 취침하기로 했다

 

 

 

 

이튿날 창을 때리는 비바람에 일찍 잠에서 깼다

 

찬홈님께서 오셨구나......

 

태풍이 오니 제주도에서도 특별히 할게 없어졌다

 

계획된 스노클링은 무산됐다

 

 

 

ㅎㅎ

 

다시 잔다

 

 

계속 잔다

 

 

 

퇴실시간이 다되어 기상한다

 

부랴부랴 정신없이 챙겨서 퇴실했고

 

 

 

얼마 멀지않은 곳에 있는 외돌개를 가기로했다

 

사실 스노클링에 대한 조금의 희망을 가진곳이다

 

 

미리 알아본 다른 포인트들은

 

얕긴하지만 파도가 직접 치는 곳이라서

 

태풍이 온 이런 날씨엔 당연히 들어갈 수 없다고 판단!

 

 

외돌개포인트는 바다물이 큰 웅덩이(?)에 고여있고

 

파도가 없이 고요한게 특징이라 들어갈수 있지않을까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내가 태풍님을 과소평가했었다

 

무자비하게 몰아치는 파도가 웅장하기까지 했다

 

난 그저 작은 인간일 뿐이었다 ㅋㅋ

 

 

 

스노클링은 다음에 하기로 하고

 

비바람을 맞으며 외돌개산책로를 산책한다

 

 

아쉬운 마음에 스노클링하려고 챙겨온

 

수영복과 레쉬가드, 아쿠아슈즈를 착용 후

 

방수카메라를 들고 산책을 나선다 ㅎㅎ

 

 

비오는 제주는 의외로 좋았다

 

 

보이는 관광객 모두가 우산이 아닌 우의를 입고있었다

 

바람이 너무 강해서 우산은 의미가 없었다

 

 

 

이렇게 의도적으로 비를 맞으며

 

촉촉히 젖은 상태로

 

느긋하게 산책했던적이 언제였던가....

 

 

너무나도 여유로웠다

 

 

새로운 경험에 즐거워진다

 

 

 

 

산책을 마치고 또다시 할일이 없어졌다

 

 

 

마침 배가 고파왔고,

 

흑돼지로 만든 수제돈까스집인 '달콤한 휴식'으로

 

점심먹으러 고고~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로 된 식당이었다

 

태풍이 와서 그런지 손님이 우리뿐이었다

 

 

 

메뉴판을 스캔 후

 

바람난 돈까스와 착한 돈까스를 주문했다

 

 

ㅋㅋㅋ 진짜 맛있다

 

흑돼지가 무슨 맛인지 모르겠지만

 

이건 요리실력인거같았다

 

정말 맛있게 잘먹었다

 

 

인테리어가 이뻐서 나오기전에 찰칵~

 

 

 

 

근처 월정리해변에 카페들이 이쁘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그곳으로 출발했다

 

 

 

비바람은 점점 더 심해졌다

 

도착해서 잠깐 이동해야하는데 우의없이는 불가능했다

 

 

 

월정리 해변과 거리에는 사람들이 없었고

 

모두 카페로 들어가서 비오는 바다를 감상중이었다

 

자리잡기가 쉽지 않았다

 

 

어렵게 '해난디 아장'이라는 모던한 카페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해난디 아장은 제주사투리로 햇볕에 앉아라는 뜻이다

 

 

 

점심을 먹은지 얼마 되지않았지만

 

자리를 잡았으니 주문을 했다

 

 

치크케잌과....

 

커피를 먹지않아서... 저커피가 뭔지 모르겠다 ㅎㅎ

 

 

 

암튼 창밖의 비오는 바다를 즐긴다

 

 

 

 

 

 

 

카페에서 나오기전 찰칵~

 

 

 

 

초저녁쯤 카페를 나섰고

 

공항근처에 잡은 호텔에 도착하니 7시쯤 되었다

 

 

렌트카를 반납하고 어제 실패한 칠돈가 흑돼지를

 

먹기위해 제주시에 위치한 칠돈가 본점을 찾았다

 

 

 

2년전 맛과 서비스 그대로였다

 

 

맛있었다 ㅎㅎ

 

 

그렇게 제주도에서 마지막밤을 마무리했다

 

 

 

 

 

 

 

또다시 날이 밝았고,

 

아침 6시 55분 비행기라 서둘러서 공항으로갔다

 

 

여느때와 같이 티케팅을 하는데 분위기가 이상했다

 

 

아시아나 외에 다른 항공사는 텅텅 비어있는것이다

 

알고보니 태풍으로 오늘 전노선이 결항이란다 ㅡㅡ

 

 

 

 

노파심에 티케팅을 하며 물어보니

 

우리가 타는 비행기도 결항가능성이 있단다

 

 

기장님께서 이륙 시도는 해본다고 하셔서 티케팅은

 

하는거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했다

 

 

아....  그말을 듣는순간

 

갑자기 집에 가고싶어졌다

 

 

이 비행기가 오늘 뜨는 처음이자 마지막 비행기라니

 

무조건 떠야한다

 

기장님 화이팅~

 

 

 

결항소식을 들은 다른비행기를 타는 관광객들은 

 

이미 내일 비행기로 예매를 했기때문에

 

오늘만 결항이라고 해도 내일항공권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보였다

 

 

불한한 시간이 계속됐고

 

우리가 탈 비행기가 이륙준비를 하고있었다

 

 

 

 

 

일단 탑승 ㅎㅎ

 

 

 

 

빗방울이 차창을 타고 흐른다

 

계속해서 비는내리고 바람도 거샜다

 

 

 

기장님은 이륙에 성공했고

 

한시간 뒤 무사히 도착한 김포의 하늘은 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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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계획을 하진 않았지만, 언젠간 할 결혼이라

 

결혼 전에 여러 계절이 담긴 웨딩스냅을

 

준비하고 싶다는 튀튀의 의견을 받아들여...

  

여름이 가기전 제주도로 여름스냅사진 촬영을

 

떠나기로 했다

 

물론 모든 준비는 셀프로...

 

 

 

스폰지커플의 셀프스냅 여행에서

 

'셀프'라는 의미는 무조건 저렴하게가 아닌

 

단어의 뜻 그대로 스스로 한다는 것이다

 

 

 

스폰지커플 셀프스냅 기본원칙

 

1. 스냅촬영을 위해 필요한 소품 및 의상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구해서 시전한다

 

2. 어떤 누구의 도움도 받지않고

    스스로 준비하고 촬영한다

 

3. 원하는 스냅샷이 나올때까지

    인내를 가지고 촬영에 임한다

 

4.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하고 또하나의

   이쁜추억을 만들고 돌아온다

 

 

 

 

 

 

 

 

 

 

일단 '웨딩'이라는 컨셉에 맞춰

   

인터넷에서 자료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스냅촬영에 필요한 자료

 

참고할 웨딩스냅 이미지

   - 야외촬영스튜디오 검색

   - 셀프웨딩촬영 블로그 검색

 

② 촬영에 필요한 소품(보유/구매/제작/대여)

    - 가랜드, 비누방울팬 , 폴라로이드, 레이스양산

   - 종이가루, 대형헬률풍선, 부케(2종류), 베일

   - 컨셉용 필름카메라와 포트폴리오백

   - 비치블랭킷, 피켓, 스파클라, 조화꽃잎

 

③ 사진찍을 장소

   - 수집한 참고이미지와 같은 느낌의 장소 검색

   - 제주도 현지 스튜디오에서 주로가는 장소 검색

 

④ 촬영장비

   - D300s(방진방습, 동영상가능)

   - 삼각대

   - 무선릴리즈(100m가능)

   - 렌즈(표준줌, 광각)

 

 ⑤ 촬영의상

   ▷ 신부 

     - 화이트 드레스, 화이트 원피스 , 빈티지원피스

     - 슈즈드블랑 화이트힐, 레드힐, 플랫슈즈

     - 코사지, 머리띠, 귀걸이 등

   ▷ 신랑

     - 밝은케쥬얼정장 / 서스펜더케쥬얼 / 조끼정장

     - 보트슈즈, 서스펜더, 부토니에 및 보타이(2종)

 

   

 

 

제주도 여행에 필요한 자료

 

항공권

   - 2박3일 왕복(최저가검색)

 

렌트(7인승 SUV)

   - 환복이 가능한 넓은공간

   - 대형헬륨풍선(90cm) 고려

 

 숙소

   - 촬영이동 동선 내 호텔

 

 ④ 스노클링 장비

   - 마스크, 스노클, 오리발 등

     (제품선택 후 아마존 직구)

   - 라이프자켓

     (부력 상, 제품선택 후 최저가 구매)

   - 레쉬가드, 아쿠아슈즈

   - 방수카메라, 드라이백

 

  소요경비, 먹거리, 여행지

 

 

 

   

장소 섭외와 촬영장비 같은.. 사진에 필요한 준비 외에

 

웨딩과 관련된 준비는 모두 센스있는

 

튀튀가 담당했다 ㅋㅋㅋ

 

 

 

 

 

자료 검색이 완료돼고 보니

 

최종적으로 선정된 스냅촬영장소는

 

① 벌판, 초원 컨셉

  - 삼다수목장

  - 새별오름

  - 이시돌목장

 

② 해변, 석양 컨셉

  - 금능으뜸원해변

  - 월정리해변

 

③ 숲 컨셉

  - 절물자연휴양림

 

④ 정원, 공원컨셉

   - 카멜리아힐

 

 

 

 

이렇게 가기로 정하고 이동했지만

 

제주도는 역시 모든곳이 촬영에 적합한 환경이었다

 

 

 

이동중에 원하는 컨셉의 촬영이 가능한 곳이보이면

 

바로 차를세워 사진을 찍는경우가 많았다

 

 

 

 

 

 

결론적으로 촬영하게된 장소는

 

① 벌판, 초원 컨셉

  - 화녕목장(이동중 즉흥적 선택)

  - 송림산장 주변 목초지(이동중 즉흥적 선택)

 

② 해변, 석양 컨셉

  - 금능으뜸원해변(촬영성공)

  - 월정리해변(태풍으로 촬영불가)

 

③ 숲 컨셉

  - 절물자연휴양림(촬영성공)

 

④ 정원, 공원 컨셉

   - 카멜리아힐(촬영성공)

 

 

 

 

 

   

 

 

한달정도의 준비기간이 끝나갈때 즈음...

 

여행의 일정과 계획들의 윤곽이 잡혔고

 

스폰지커플 셀프스냅 여행의 대략적인 계획은 이랬다...

 

 

   

 1일차

 셀프 스냅촬영 

 2일차

 스노클링 및 제주여행 

 3일차

 복귀 

 

 

 

 

하지만 정해진 날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을때....

 

 

두둥!! 비가온다는 기상청 일기예보가 떴다

 

 

 

 

놀란 맘에 부랴부랴 모든 예약을 비가오지 않는다는

 

 

일주일 뒤로 일정을 미뤄서 수정하였다 ㅋㅋ

 

 

 

 

하지만 정작 처음 예약했던 일정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다 ㅡㅡ;

 

 

역시 우리나라 기상청 오보는 한결같았다...

 

 

 

 

 

일주일 미뤄서 잡은 일정이 다가오자

 

 

일기예보에 점점 먹구름이 드리우더니

 

 

급기야 태풍이 올라온단다... 찬홈... 이라는 놈이...

 

 

계획된 일정은 일//

 

 

태풍은 토요일 오전부터 영향을 준다고 했다

 

 

 

 

아놔... 이런....

 

 

 

 

 

 

여행은 비가와도 할 수있지만

 

 

사진촬영은 비가오면 망하는 것이기에...

 

 

하루라도 맑은날을 잡아야했다

 

 

 

 

어쩔수 없이 일요일 출발을 다시

 

 

금요일로 당겨서 수정하였다

 

 

수정하던 날은 바로 목요일....

 

 

ㅋㅋ 손해가 이만저만이아니다

 

 

금요일이라도 맑으니 그날 사진촬영하고

 

 

토요일부터 여행하면 되겠지? ㅋㅋㅋ

 

 

 

 

한달 동안 준비하고 예약하며 준비했는데

 

 

출발 하루전날

 

 

항공권, 숙박, 렌트 등 모든걸 다시 정하고 변경했다

 

 

 

 

어렵사리 계획을 수정하고 제주도로 출발한다

 

 

 

 

 

 

 

 

 

 

 

 

 

제주도 셀프웨딩 스냅 여행 과정 바로가기

http://mementary.tistory.com/36

 

 

 

제주도 셀프웨딩 스냅 최종사진 바로가기

http://mementary.tistory.com/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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