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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 만에 찾은 산부인과

 

오늘은 초음파에서 성별 확인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갑자기 심해진 코로나로 인해 진료실에 보호자의 입장은 불가했고

 

1층 대기실에서 대기해야 했다

 

 

튀튀만 진료실로 올라가 진료를 보고 돌아왔다

 

선생님께서 성별 힌트를 주셨다고 한다

 

...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되어 잠시 숨을 고르고

 

찍어온 초음파 사진을 뚫어져라 보았다

 

뭐가 뭔지 모르겠다 ㅎㅎ

 

튀튀에게 그냥 물어보니 아들이라고 한다

 

그러고 나서 사진을 보니 뭔가 보였다 ㅎㅎ

 

 

임신 후 지금까지 많은 단서들이 있었다

 

호랑이 꿈, 조카의 아들 발언, 옆으로 퍼지며 커가는 배 모양...

 

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을 먹고 오늘까지 기다렸다

 

 

아들이라 싫은 건 아니다

 

딸을 더 원했던 건 좀 더 수월한 육아를 위한 바람이었을 뿐이다

 

나 하나로도 충분히 다이나믹한 튀튀를 생각하면

 

딸이 조금 더 좋았을걸 하는 바람...

 

아빠 엄마 닮지 말고 순하길 바라는 맘으로 지은

 

순둥이라는 태명도 그런 의미...

 

 

 

부디, 순한 아들이길 다시 한번 바라보며

 

출산까지 남은 날들을 열심히 태교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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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만에 다시 산부인과를 찾았다

 

12주가 지난 오늘은 정밀초음파 검사를 통해 기형아 검사를 한다

 

목두께와 콧대 길이를 통해서 검사를 하는데

 

정상으로 나와서 다행이었다

 

기존에 하던 초음파와는 다른 게

 

초음파시간도 길어서 순둥이를 오랫동안 볼 수 있었는데

 

손가락 발가락이 모두 생겨있어 너무 신기했다

 

찍는 내내 팔을 올렸다 내렸다 운동하는건지 어쩔 줄 몰라하는 건지

 

너무너무 귀여웠다

 

 

 

오늘은 6.15cm로 자라 있었는데

 

이제는 자궁 속이 너무 좁아 보여 한편으론 미안해졌다

 

너무 좁고 어두운 곳에서 앞으로 6개월 이상을 지내야 하는데...

 

힘들지만 잘 견뎌줄 거지?

 

 

 

 

부모가 된다는 건 갑작스러운 일이었지만

 

이렇게 조금씩 아이의 자라는 모습을 보게 되면서

 

애착이 생기는 게 너무 신기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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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처음으로 찾은 노래방에서 튀튀와 싄나게 노래를 부르고

 

아침에 눈을 떠서 너의 심장소리를 듣고자

 

하이베베를 들이댔으나... 고요한 상황에 당황하였다

 

아직 콩알 만한 너지만 심장소리는 160 bpm이상으로

 

침대 위에서 우리 커플에게 미소를 안겨줬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조용하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임산부는 노래방을 가면 안 된다는 슬픈 소식ㅜㅜ

 

적잖게 당황하여 계속해서 하이베베를 시전 하였으나

 

한 시간 동안 너의 심장소리를 듣지 못하여 병원행을 결정하였고

 

한 달 뒤에 오라는 의사 선생님의 말을 뒤로하고

 

2주째인 오늘 병원을 찾아가 초음파를 해보니....

 

 

 

아주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네? ㅎㅎㅎ

 

혹시나 노래방에 간 것 때문에 잘못되기라도 했을까 봐

 

크나큰 노파심에 달려왔는데...

 

 

 

 

벌써 3센티가 넘어 아기집을 꽉 채우고

 

'나 잘 크고 있어요~' 하는 있는 너를 보니

 

다행이고 안심이었다

 

 

덕분에 10주 차 초음파 사진 득!

 

2주 후에는 기형아 검사인데 그때도 무탈히 넘어가 줄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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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히사이시 조 음악과 피아노 연습으로 태교 중인 튀튀

 

튀튀의 몸매를 걱정하며 다리마사지와 튼살크림을 챙기는 나

 

7년 전 방송된 퍼펙트베이비를 찾아보는 우리 커플

 

요즘 모든 생각과 행동, 일상이 바뀌었고 조심스러워진다

 

 

잘 자라고 있는지 뱃속에서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닌지...

 

초음파로 너의 모습을 볼 날을 기다리고 기다렸는데

 

오늘 드디어 두 번째 병원 방문

 

튀튀와 함께 잘 자라고 있는 너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놓였고

 

벌써 1.7cm!

 

2주 전보다 3배가 커있었다

 

 

척추와 팔, 다리가 나오기 시작 ㅋㅋㅋㅋ

 

너무 작고 귀여운 모습...

 

지난번 108 bpm 심박수에 걱정했는데

 

오늘 150 bpm이 넘는 비트에 경쾌하기까지 했다 ㅎㅎ

 

 

해준 것도 딱히 없는데 그 좁고 어두운 곳에서

 

잘 크고 있는 너를 보니... 한편으로 대견했다

 

 

입덧 없이 튀튀 고생 안 시키고 잘 크고 있는 너에게

 

고마움을 느끼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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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만난 적 없는 너를, 찾고 있어 천년 만에 다가오는 혜성 기적이 시작된다...

 

몇 해 전 튀튀와 보았던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최근 튀튀와 대화 중 최대 화두는 태명이다

 

아직 1cm도 되지 않은 너를 뭐라고 부를지...

 

이런저런 이유를 대보지만 맘에 드는 이름이 없었고

 

태아일때 부터 영아를 지나 유아로 성장할 때까지 바람을 담고 싶었다

 

건강하게 자라줬으면 싶어서 도담이라고 튀튀가 권했지만 왠지 맘에 들지 않았고

 

봉인 해제 후 첫 시도로 얻은 너이기에 원큐로 하고 싶었지만 튀튀가 싫어했다

 

결국 의견을 모은 것이둘의 성격과 고집을 닮지 말고 순하게 자라라고 '순둥이'

 

흔하지만 우리에게 의미 있는 태명이다

 

임신 8주를 향해 달려가는 지금...

 

너의 이름처럼 아직 입덧 없이 순하게 자라주고 있구나

 

 

어제 아침에 튀튀가 눈뜨자마자 태몽인 것 같다며 말해주는 호랑이 꿈 이야기는

 

순하지 않아 잠시 당황스러웠지만 

 

너는 분명, 순한 호랑이가 되어 우리에게 와줄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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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가을 결혼식 이후

 

연애하듯 4년을 보내면서

 

여러 번 가족계획에 대해 논의했지만

 

직장과 거주지에 대한 문제로 미루고 미뤄왔다

 

 

올해 초 튀튀의 수원 발령으로 우리는 집을 합쳐

 

주말부부를 청산 할 수 있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가족계획에 한 걸음 다가가게 되었고

 

2021년생 소띠 아이를 가져보자는 마음으로

 

지난 9월 봉인해제 후 2주가 흘렀다

 

 

튀튀의 몸에 변화가 감지되고 느낌이 심상치 않아했다

 

한 번의 시도에 됐을 리가 없다며 확인한 임테기에 두 줄...

 

이건 뭐지... 만감이 교차하며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무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

 

 

서로 헛웃음으로 일주일을 보내고

 

추석명절을 가족과 함께 지내고 올라온 오늘

 

동탄 제일산부인과를 찾아가 확인을 해보기로 했다

 

 

어차피 임테기에 두 줄이니 임신은 확실 하지만

 

잘 자라고 있는지 자리는 잘 잡았는지 문제는 없는지...

 

궁금했다

 

 

30분 정도 대기 후

 

선생님과 면담이 시작됐고 바로 초음파 확인을 시작했다

 

초음파실 앞에서 대기하던 나는 간호사의 부름에 당황했다

 

"아버님도 들어와서 확인하세요"

 

나더러 아버님이란다....

 

태어나서 처음 듣는 호칭이다 ㅋㅋㅋ

 

나쁘지는 않았지만 너무 설레는 말이었다

 

 

초음파실에서 튀튀와 화면을 보며 설명을 듣는데

 

벌써 6주라니...

 

벌써 5mm라니...

 

언제 이렇게 자라 있었니...

 

 

 

심장소리를 들려주는데 너무 활기차서

 

튀튀의 심장소리로 의심할 정도였다

 

 

 

심장소리를 들으니

 

감격스럽고 웃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콩알보다도 작은 너지만 가족의 구성원이 된 것을 환영하며

 

너에 대해서 공부하고 좋은 태교를 하고자

 

임신육아 대백과를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심장소리를 들은 후

 

가장 많이 드는 생각은...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까'

 

 

가슴은 벅차지만 마음은 무거운 하루를 보내며

 

2년간 멈춰있던 블로그를 재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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