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 만에 찾은 산부인과

 

오늘은 초음파에서 성별 확인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갑자기 심해진 코로나로 인해 진료실에 보호자의 입장은 불가했고

 

1층 대기실에서 대기해야 했다

 

 

튀튀만 진료실로 올라가 진료를 보고 돌아왔다

 

선생님께서 성별 힌트를 주셨다고 한다

 

...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되어 잠시 숨을 고르고

 

찍어온 초음파 사진을 뚫어져라 보았다

 

뭐가 뭔지 모르겠다 ㅎㅎ

 

튀튀에게 그냥 물어보니 아들이라고 한다

 

그러고 나서 사진을 보니 뭔가 보였다 ㅎㅎ

 

 

임신 후 지금까지 많은 단서들이 있었다

 

호랑이 꿈, 조카의 아들 발언, 옆으로 퍼지며 커가는 배 모양...

 

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을 먹고 오늘까지 기다렸다

 

 

아들이라 싫은 건 아니다

 

딸을 더 원했던 건 좀 더 수월한 육아를 위한 바람이었을 뿐이다

 

나 하나로도 충분히 다이나믹한 튀튀를 생각하면

 

딸이 조금 더 좋았을걸 하는 바람...

 

아빠 엄마 닮지 말고 순하길 바라는 맘으로 지은

 

순둥이라는 태명도 그런 의미...

 

 

 

부디, 순한 아들이길 다시 한번 바라보며

 

출산까지 남은 날들을 열심히 태교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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