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의 아파트가 3년의 기다림 끝에 지어지고

입주가 다가오던 시기..

동탄에서 직장이 있는 수원으로 온가족이

출퇴근을 해야하는 상황이 걱정스러워졌다

 

작지만 패밀리카로 부족함이 없었던 춘복이는 걱정이 없었지만

세컨카인 모닝은 더 작아서 매일 장거리가 걱정이었다

 

그러던 중...

9월 2일

춘복이가 불의의 사고로 정비소로 입고되고

정비소에서 제공한 렌트카와 모닝으로 출퇴근을 하게되었다

 

쉽게 고쳐질 줄 알았던 춘복이가 

어쩐지 부품수급이 어려워 고쳐질 기미가 없이

9월 16일 아파트 입주날이 다가왔고

두 부부와 어린 이준이는

적응 안되는 렌트카와 모닝으로

동탄에서 수원까지 매일 출퇴근을 하게된다

 

6월 쯤 고민끝에 예약을 해둔 GV80이 있었는데

대기가 1년 6개월...

춘복이의 사고만 아니었다면 기다렸다가 탈 계획이었는데

더이상은 힘들것같아서 다른 대안을 찾기로 했다

 

비슷한 가격대에서 차를 찾아보았다

X4, GLC쿠페, 이보크...

외제차로가니 크기가 한 단계 작아진다

 

모든 대안의 브랜드를 찾아가서 시승해보고

결론은 X4.

 

성능은 모두 비슷하여 고민거리가 아니었지만

디자인에서 압도적이었다

 

차는 X4 20i MSP PRO로 정했고 

이제는 주변의 BMW매장을 투어하며

대기기간과 서비스, 할인 등 견적을 받아보았다

 

X4는 할인이 1원도 없단다...ㅡㅡ;

그래서 그 중 대기기간 짧고 더 많은 서비스를 제시했던

도이치모터스 수원으로 계약을 했다

 

그리고 한달 뒤

차가 입항되었고 내 차례가 왔다고 연락이 왔다 ㅋ

입금을 하니 다음날 차가 지점으로 도착했다고한다

 

 

차량검수를 마치고

썬팅, 유리막, 휠도색, PPF, 발수코팅, 하이패스 등

서비스를 받으러 출발...

 

며칠 뒤 인수받는 날이 왔고 

가족모두 도이치모터스로 갔다

 

상담실에서 MY BMW 어플을 설치하고 차를 보러 이동했다

 

주변에 주인을기다리는 다른 차들도 많이있었지만..

기분탓인지 우리 가족을 기다리는 X4 보다는 별로였다

 

 

트렁크에 악세사리는 기본이었지만

휠도색 서비스에 만족하며 차량 설명을 들었다

 

 

설명을 듣다보니 만족도가 상승한다 ㅋㅋ

 

마지막으로 한달동안 애써주신 딜러님과 한컷

 

 

도이치모터스 수원점을 빠져나와

드라이브를 해보니... 승차감이 미니와는 비교가 안된다 ㅎㅎ

세상에 좋은차는 많고 많지만

이차... 너무 마음에 든다

 

3월에 출고받아 봄에 온 복덩이라는 춘복이에 이어서

10월에 출고받아 가을에 온 복덩이라는 추복이로 

이름을 짓고,

 

다음날 호암미술관으로 단풍구경을 가서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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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튀튀와 만남 이후로
2014년 부터 매년 해외여행을 이어가고 있다

2014년 중국
2015년 호주, 뉴질랜드, 태국
2016년 필리핀
2017년 일본

올해는 연말여행을 계획했는데
처음에 후보지로는 미국과 유럽, 터키.. 등이었고
최종적으로 유럽으로 결정이 되었다

유럽여행은 보통 여름이 성수기지만 
겨울 유럽여행도 볼거리가 많아 보였다
특히 크리스마스 한달 전부터 유럽 전지역에서
크리스마스마켓이 열리는데 이색적인 풍경과 먹거리들이
유럽여행으로 마음을 굳이게 한 것같다
크리스마스마켓이 열리는 도시들 중에서 유명한 곳들 중
프라하를 선택했고 체코 프라하를 중심으로 주변나라와 도시들을
랜트카로 여행하기로 했다
한달남짓 여행계획을 짜고 드디어 D-day

아래서 부터 작성되는 본문은 여행동안 튀튀가 쓴 여행일기이다


2018년 12월 7일


오빠는 수원에서 6시40분출발 버스를 탔고, 
나는 6시 50분출발인줄알고 부천 터미널엘 갔더니 
7시반차가 제일 빠른차더라
근데 그게 시흥도 찍고 제2터미널까지 찍고 
제1터미널로 가니까 2시간반~3시간이나 걸린다네
(예상도착시간 10시로 되어있었음)
그래서 급 지하철타고 가기로 하고 
7호선☞인천1호선'☞공항선 타고 갔더니 
1시간정도 걸려서 8시15분쯤 인천공항 3층에서 오빠만남

 

 

짐을 나눠서 정리하고, 짐을 부치고 
면세점을 쇼핑할지 저녁을 먹을지 고민했는데 
면세점이 9시반까지라서 그냥 여유있게 저녁이나 먹기로함
그런데 식당도 9시반까지임
그래서 3층은 포기하고 지하1층갔다가 1층을 갔더니 
비비고가 영업을하고 있어서 육개장에 공기밥추가해서 
든든하게 마지막 한식을 먹음

 

 

그리고 보안검색대에서 거쳐서 면세점으로 향했다
면세점이 많이 문을 닫았는데 하는곳도 있더라
화장품사고 탑승시간이 거의다되어서 비행기타러감

 

 

 

기내에서 밥 2번먹고 몬스터호텔보고 피쉬파이터 게임하니까 터키도착
환승 검색대 줄길었음

보안검색대 지나고 나와서 면세점 좀 구경하면서 쉬면서 시간때움

 

 

탑승수속 시간이 다되어 프라하로 가는 비행기타러감

 

 

 

 

또 자고 밥먹고 게임하다가 프라하도착

 

 

현지시간 9시 20분쯤도착

 

 

짐찾고나니까 10시좀 넘음

유심꼈는데 안됨
현지에서 로밍차단하고와서그러는데 몰라서 1시간버림

 

 

차랜트하고 출발할때가 11시반넘음

 

 

 2시간반정도 운전해서 체스키크롬로프 도착

체스키크롬로프 도착해서 숙소 찾아감

 

 

우리숙소는 2층이었고 3층까지 복층으로 쓰는 구조였음
첫인상은 너무 좋다 였음

 

욕실에서 진한 베리향이 나서 달달해서 좋았는데 나중엔 질릴정도였음
주차장에 주차를하고 집주인과 인사하고 
당부말을 듣고 나서 짐을 옮긴뒤 빨리 밖으로 나감

 

한 5~10분정도 걸어서 메인거리입구로 간것같음

 

망토다리도 보고 이발사의 다리도 지나서 체스키성으로 갔다

 

 

성입구 해자에 곰은 안보였고 타워 입구에 거의다왔을때 비가 내리기시작
타워입장료가 1인당 100코루나인데 돈이 부족해서 카드결제하고 올라갔음

 

 

올라가는 계단 엄청 좁고 가파름

 


올라가서 보니 경치 짱!!  

 

 

 

비는 막 오는데 기분좋아서 사진찍고 내려옴
내려오니까 비그쳐있음 

 

 

이제부터 체스키 구경 시작함
망토다리도 올라가서 사진찍고..

 

 

여행하는 어떤 여자애 사진도 찍어줌
노을질때가 예뻐서 사진 막 찍고나니까 금방해가짐

 

 

환전소가서 50유로환전함
그리고 마리오네트 인형 구경하다가 
비싸서 맘접고 마트로시카집가서 300코로나주고삼
마그네틱 가게가서 70코로나주고 자석도 삼

 

 

그리고 레스토랑가서 저녁먹을랬는데 이번여행 첫 크리스마스마켓 발견!

 

 

크리스마스마켓에서 핫펀치사먹고, 브람브락 사먹고
배차버려서 소세지집에서 소세지랑 맥주2병사와서 집옴

 

 

 

숙소와서 영화한편보면서 맥주마시려고했는데 
미친듯이 잠이 쏟아져서 부랴부랴먹고 잤는데 
현지시간 새벽 3시에 깸 
목말라서 차에서 물가져달라고 하고는
심야 드라이브하고 들어와서 인스타도하고 그러다 5시쯤 다시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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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 불규칙한 진통으로 걱정스럽게 잠이 들었는데

어김없이 새벽 2시에 강한 진통이 시작됐다

평균 10분 간격이던 통증은 점점 줄어

5분 간격으로 줄어들었다


미리 준비해둔 출산 가방을 챙겨서

새벽 3시 40분에 집을 나섰다


10킬로 거리 병원인데

차의 흔들림에 진통이 심해져 빨리 달릴 수 없었다

티브이에서 출산이 임박한 산모들을

고속으로 달려 병원에 데려다주는 장면들은

 

모두 거짓이었다


시속 30km로 기어가듯 달려

4시 20분쯤 도착한 병원


튀튀의 상태가 좋지 않았다

스스로 걸을 수 없는 상태


바로 침대에 누워 태동검사와 진료를 보았다

산도가 5cm가 열린 상태였다

5시 30분에 가족분만실로 이동하여

10cm까지 열리길 기약 없이 기다려야 했다

처음 접해보는 가족분만실은 생각보다 아늑하고 쾌적했다


휴식시간 없이 진통이 연결되기

시작하면서 고통이 커지는듯했고

튀튀에게 힘내라는 말을 건네자...

별 도움 안 되는 말 말고 무통주사 같은

현실적인 방법으로 표현하라고 한다

간호실에 무통주사 요청을 했다

6시 25분 무통주사를 시술하고

6시 50분 진료에서 8cm라고 한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고 생각한 것은 착각이었다

그 후로도 2시간을 통증에 시달리며


힘든 시간이 계속되었고

8시 30분에 두 번째 무통주사가 들어갔다


9시가 되자 담당교수님께서 오셔서 진료를 보고

 

조금 더 내려오면 되겠다고 하신다

 


9시 30분에 분만실로 출산을 위한

트레이들이 퍼레이드처럼 들어온다

 

 

튀튀의 손목과 

 

곧 태어날 순둥이의 발목에 채워질

 

이름표를 보니 마음이 두근거린다

 


긴장된다


간호사 두 분께서 분만을 유도하시는데

튀튀가 너무 힘들어한다

보는 내내 마음이 너무 아프고 미안해진다


베테랑 간호사 두 분이 추가로 투입되고

9시 50분에 교수님이 들어오신다

보호자는 나가 있으란다ㅜㅜ

 



복도에서 닫힌 문을 보면 기다리니

1분 1초가 더디게 흐른다


깨알같이 준비한 액션캠을 꺼내

바디 스트랩에 장착하고 동영상 찍을 준비를 한다

튀튀가 보면 어이없어하겠지만

순둥이와의 첫 만남을 기록하고 싶다

 


초조하게 10분이 지났을까...

문이 열리고 위생장갑을 끼라고 한다

10시 4분

3.675kg 순둥이가 태어났다

 


분만실에 들어서자 힘들어하는 튀튀가 보인다

너무 장하고 안쓰럽다

보듬어주고 싶지만

위생상 다가갈 수가 없다ㅜㅜ


가위가 손에 쥐어지고

대망의 탯줄 커팅식이 거행된다

잘 안 썰린다

두 번째 가위질에 성공하며

튀튀와 순둥이의 열결 고리를 끊어냈다

 



핏덩이 순둥이가 튀튀의 품으로 전해지자

가슴이 뭉클하다


오늘 하루 얼마나 많은 튀튀의

신음과 눈물이 있었는지 셀 수가 없다

너무 고생 많았고 잘 해낸 튀튀에게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든다

튀튀의 품을 벗어나 분만실을 떠나는

순둥이를 그제야 안아볼 수 있었다

너무 작고 귀엽다

혼신의 힘을 다해 울지만 작은 소리

어둠을 뚫고 세상으로 무사히 나와준

순둥이가 대견하고 고맙다

 


순둥이가 어제오늘 태어난 친구들 곁으로

가고 난 뒤

나는 튀튀 곁으로 가서

수발넘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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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한 날에서 하루가 지나고

 

오늘 새벽부터 가진통이 시작되었다

 

간간히 통증으로 고통스러워하는 튀튀가 안쓰럽다

애써 괜찮은척하고 출근을 재촉하는데

 

혼자서 이겨내야 한다는 생각이 큰 것 같아 걱정이다



함께 아침을 챙겨먹고 일단은 출근했다

 

봄과 여름의 사이에서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오늘이 순둥이를 보는 날인가...

 

아직 실감이 나지 않고 튀튀 걱정에

 

업무 중에도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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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임테기 확인 후

 

산부인과 초음파 검사에서

 

2021년 5월 27일이 출산예정일로 정해지고

 

하루하루를 이날이 기준이되어 지내왔다

 

 

오늘이다

 

 

아침에 이슬이 보인다는 튀튀의 말에

 

잠시 멈칫하였고 여러생각들이 오고 갔다

 

 

어제까지 태동도 딸꾹질도 왕성해서

 

이번 주는 넘어가겠다고 생각했는데

 

예정일인 오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긴장된다

 

튀튀가 잘 견뎌줄지 걱정된다

 

 

빠르면 오늘 늦어도 이번주 주말은 순둥이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지만

 

태어나서 다치거나 아파서 병원 간 적 없는

 

튀튀가 출산의 고통을 잘 견뎌줄지 너무 걱정된다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와중에도

 

튀튀는 순둥이가 깔고 잘 매트 디자인

 

골라달라고 카톡이 온다

 

아직은 괜찮은가 보다 ㅎㅎ

 

 

오늘부터 긴장하고 순둥이 맞을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다

 

 

 

그동안 정리 하지 못한 초음파사진들을 보며

 

어두운 엄마 뱃속에서 꿈틀대던 순둥이를

 

곧 보게 된다니 수 많은 생각이 든다...

 

▶ 2021. 03. 19 순둥이 초음파사진

 

▶ 2021. 03. 19 순둥이 초음파사진

 

 

 

▶ 2021. 04. 03 순둥이 초음파사진

 

 

▶ 2021. 04. 17 순둥이 초음파사진

 

▶ 2021. 04. 17 순둥이 초음파사진

 

 

▶ 2021. 05. 01 순둥이 초음파사진

 

 

▶ 2021. 05. 10 순둥이 초음파사진
▶ 2021. 05. 10 순둥이 초음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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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을 챙겨 먹고

 

체크아웃하기 전 소노캄 정원이 이쁘다는 소식을 듣고

 

산책 겸 나갔는데...

 

들꽃과 유채꽃이 만발하여 정말 너무 이뻤다

 

 

사진을 찍다 보니...

 

문득 배경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에

 

튀튀에게 드레스로 환복하고 만삭 사진을 찍자고 권했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옷을 갈아입고 나온 튀튀 ㅋㅋ

 

날씨도 너무 좋고 꽃들도 너무 이뻤다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해주신다 ㅎㅎ

 

절물휴양림에서만 사용한 새드 레스가

 

내심 아쉬웠는데 좋은 날씨에 꽃밭에서도

 

이쁘게 찍혀주니 만족스러웠다

 

소노캄 정원도 만족스러웠지만...

 

봄날 중에서도 오늘 같은 날

 

만삭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게

 

정말 행운같이 맑은 날이었다

 

 

 

꽃밭에서 신나게 사진을 찍고

 

돌아가는 길 계속해서 보이는

 

이쁜 풍경에 포즈를 요구했고

 

받아 주는 튀튀ㅋㅋㅋ

 

 

방으로 돌아와 짐 정리를 하고

 

기분 좋은 제주여행을 위해 서둘러 체크아웃을 했다

 

 

 

늦은 3월의 제주는 벚꽃이 만발하였고

 

그중에서 녹산로는 유채꽃과 벚꽃길이

 

3km가량 이어져 정말 환상적이었다

 

 

 

바람에 날리는 벚꽃비를 맞으며 달리니

 

기분이 좋아지고 자연스레 태교가 되는 것 같았다

 

차에서 내려 인증숏을 남기고 계속해서 이동했다

 

녹산로 길가에 울창한 전나무 길이 이뻐서 차를 멈췄고

 

또 사진을 찍는다 ㅎㅎㅎ

 

농부같이 나왔다 ㅎㅎ

 

검색해보니 이곳은 코리아 호스랜드라는 목장이었다

 

다시 녹산로 벚꽃길을 즐기며 이동하다가

 

조랑말 체험공원이라는 곳이 보여 들어가게 되었는데

 

유채꽃이 드넓게 펼쳐져 있었다

 

사람도 많았는데 꽃밭이 워낙 넓어 장관이었다

 

평생 봐온 벚꽃과 유채꽃보다

 

어제와 오늘 제주에서 본 벚꽃과 유채꽃이

 

더 많았던 것 같다

 

 

꽃길의 감흥이 무뎌질 때쯤

 

녹산로가 끝이 났고 목적지인 토끼섬으로 달렸다

 

제주 동쪽 바다에 토끼섬이라는 작은 섬이 있는데

 

근처에 피크닉 소품 대여와 음료를 판매하는

 

토끼 썸이라는 카페가 있다

 

블로그와 인스타로 보고 여긴 꼭 가봐야겠다고

 

마음먹고 찾게 되었다

 

 

피크닉 세트를 주문하니 음료와 이것저것 먹을 것을 주었다

 

소품들을 챙겨서 카페 근처 바다가 보이는 잔디밭으로

 

이동해서 세팅을 시작했다

 

대여해주는 피크닉 세트와 차에 있는 스냅 촬영 소품을 조합하니

 

완벽한 피크닉 분위기가 되었다 ㅎㅎㅎ

 

 

배경도 멋지고 날씨도 완벽했다

 

그늘이 없는 게 아쉬웠지만 봄볕이라 강하지 않았고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간단히 배를 채운 뒤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비밀의 숲.

 

2천 원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서니

 

비밀이라곤 없을 것같이 북적북적

 

사유지라 공간은 좁았고 사람은 많았다

 

자리를 잡고 인증샷 ㅋㅋ

 

 

분위기가 비밀스러운지 잘 모르겠지만

 

스냅사진을 찍는 커플들이 많았다

 

숲을 나가니 널찍한 잔디밭이 있었고

 

오랜만에 초록초록한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입장료 없이도 충분히 이쁜 곳이 많은 제주에서

 

입장료를 받는다니 뭔가 다르겠지라고 살짝 기대했는데

 

크나큰 실망을 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수목원같이 꾸며놓은 이쁜 카페라고 해서 찾아간

 

보롬 왓.

 

여기도 입장료 ㅉㅉㅉ

 

카페인데 무슨 입장료?라고 생각은 했지만

 

속는 셈 치고 또 입장 ㅋㅋ

 

 

입장하자마자 이쁘다 잘 꾸며놨다 감사 ㅋㅋ

 

비싸고 분위기 있게 지어놓은 비닐하우스 같은 느낌

 

이런 분위기 좋아한다 ㅎㅎ

 

 

카페로 이동하는 길 곳곳이 포토존이다

 

 

여기저기서 한참 동안 사진을 찍고

 

외부 정원으로 나가보았다

 

 

온종일 벚꽃과 유채꽃만 보다가

 

튤립밭을 보니 새로운 기분이다

 

같은 입장료를 내고 들어왔지만

 

비밀의 숲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잘 가꿔서 돈이 아깝지 않았다

 

 

보롬 왓을 나와 오늘의 마지막 여행지인

 

금능해변으로 향했다

 

 

가던 중 새별오름에 위치한 카페인 새빌에

 

잠시 들러 빵을 사 가기로 했다

 

카페에서 보는 전망이 너무 좋았다

 

 

시간이 조금 더 있었다면 앉아서 쉬어가고 싶었지만

 

곧 해가 질 예정이라 서둘러 나왔다

 

 

금능해변에 도착하니 노을을 보러 온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6년 전 웨딩 스냅을 찍을 때는 같은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드물었는데 노을 명소가 된 것 같았다

 

서둘러 예전에 셀프 스냅을 찍었던 위치로 이동해서

 

노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노을에 비친 잔잔한 바다가

 

변함없이 사진 찍기 좋은 장소였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만삭 사진이라고 생각하고

 

노을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열심히 찍었다 ㅎㅎ

 

 

어둑해질 때쯤 금능해변을 떠나 숙소로 이동했고

 

허기진 배를 갈치구이로 채우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제주여행 마지막 날 아침이 되었다

 

느지막이 일어나 어제 세빌에서 사둔 빵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리조트를 나섰다

 

제주도를 간다는 소식을 듣고 튀튀의 직장동료가

 

제주 스타벅스에서만 판다는 한정메뉴를 선물해줘서

 

협재해수욕장 스타벅스로 먹으러 갔다

 

천혜향 블랙 티 블렌디드와 제주 쑥떡 크림 프라푸치노

 

색깔이 오묘하게 이쁘다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해변으로 나가

 

이번 여행의 마지막 사진을 찍었다

 

 

태교여행으로 온 봄날의 제주는 너무 좋은 추억으로 남았고

 

다음 제주는 셋이 되어 올 생각을 하니 기분이 묘하다

 

 

비행기를 타기 전 고등어 쌈밥을 점심으로 먹고

 

비 내리는 제주를 떠나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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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간 자란 순둥이는

 

움직임이 둔해질 만큼 커진 상태...

 

지난 19일 진료에서 이 시기 다른 태아보다

 

2주나 커져있다고 관리가 필요하다는 소식

 

매일 먹던 과일 금지령이 내려지고 힘든 나날이 시작되었다

 

 

챙겨서 운동은 하지 않지만

 

무거운 몸을 이끌고 매일같이 걸음수를 체크하며

 

6 천보 이상을 걷는 튀튀가 안쓰럽다

 

 

그래서,

 

튀튀가 좋아하는 계절인 봄을 맞이하여 겸사겸사

 

만삭 사진 촬영 겸 태교여행을 가기로 하였다

 

아직 경기도는 쌀쌀하기만 한 상태라

 

봄이 빨리 찾아오는 제주로 간다

 

 

튀튀와 5번째 제주여행이라

 

예매와 여행지 계획은 빠르게 이루어졌다

 

만삭 사진 촬영은 6년 전 웨딩 스냅 장소 위주로 정하여

 

리마인드 스냅으로 진행하고 싶었고

 

나머지 여행은 봄꽃을 볼 수 있는 곳 위주로 정했다

 

 

목요일과 금요일 휴가를 쓰고 2박 3일 일정으로 ㄱㄱㄱ

 

 

10시 비행기를 타기 위해 아침 일찍 준비하여 공항에 도착

 

 

 

코로나 때문인지 최근부터 모바일 발권이 의무화되고

 

직접 발권 시 3천 원의 수수료를 내야 했다

 

우리는 모바일 발권을 미리 해둬서 수하물만 붙이면 되었다

 

수하물을 붙이고 직원이 임산부는 배려대상이라며

 

교통약자 우선 검색대 이용 티켓을 붙여주었다

 

 

보안검색이나 탑승 시 프리패스로

 

줄 안 서고 바로 탑승 가능 ㅋㅋ

 

태교여행이라 이런 혜택도 누리며 수속을 시작했다

 

 

정시에 비행기가 이륙하고 하늘을 날기 시작했다

 

무척이나 화창한 날씨가 우리를 들뜨게 했다

 

 

한 시간 남짓 지나서 제주공항에 도착했고

 

능숙하게 짐을 찾고 출구로 나왔다

 

오랜만에 방문한 제주공항에서 첫 만삭 사진 찰칵~

 

 

렌터카 하우스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렌터카 사무실로 이동해 예약한 차를 받았고

 

차에 타서 시동을 거니 그제야 "제주여행 시작"이라는 느낌이 났다

 

 

사진 촬영 전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공주네 국수에서 고기국수를 마시고

 

6년 전 웨딩 스냅 촬영지인 절물휴양림으로 이동했다

 

3월 말 제주는...

 

만개한 벚꽃으로 달리는 길마다 장관이었다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차를 멈췄고 튀튀를 찍어주었다

 

 

다시 서둘러 절물휴양림에 도착했고

 

무거운 몸을 이끌고 드레스로 환복!

 

 

 

스냅 촬영 계획에 의상은 중요하다 생각했었고

 

제주로 오기 전 폭풍 검색하여 콘셉트에 맞는 드레스를 구매했다

 

다행히 집안 한구석에 6년 전 촬영 소품들이 고스란히 남아있어서

 

부케만 추가 구매하는 것으로 촬영 준비를 마쳤다

 

 

차에서 내려 삼나무 숲으로 이동...

 

 

너무 오랜만에 셀프 스냅 촬영이라

 

긴장되는 첫 컷

 

 

 

 

튀튀의 표정은 여전히 자연스러웠고

 

덕분에 촬영이 신나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배가 많이 나와서 걱정했었는데

 

드레스가 많은 부분을 커버해줬다

 

 

 

 

 

6년 전 셀프 웨딩 스냅 찍을 때는

 

크롭 바디와 저사양 렌즈라서 열정만으로 찍었는데

 

이번 촬영은 장비도 월등하고 렌즈도 고퀄이라

 

사진을 찍고 확인하는 컷마다 만족도가 높았다

 

 

 

은은하게 들어오는 삼나무 숲은

 

맑은 날이 건 흐린 날이 건 상관없이 좋은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귀찮은 주문에도 무거운 몸을 이끌고

 

포즈를 취해주는 튀튀가 고마웠다

 

 

 

 

여기저기 자리를 옮기며 사진을 찍다 보니

 

어느덧 2시간이 흘렀고 마지막으로 함께 찍고 끝내기로 했다

 

 

사진 촬영을 마치고 차로 돌아가 옷을 갈아입고

 

관광객 모드로 다시 휴양림에 입장했다

 

올 때마다 입구 근처 삼나무 숲에서 사진만 찍고

 

돌아가니 입장료가 아까워서 이번엔 둘러보기로 했다

 

여기저기 핀 봄꽃들로 기분이 좋아진다

 

 

 

조용하고 길게 이어진 길

 

이야기하며 산책하기에 정말 좋은 곳이었다

 

 

사진을 찍으며 걷다 보니

 

어느덧 해가 넘어가고 있었다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

 

 

 

마지막 사진을 찍고 휴양림을 나섰다

 

 

숙소로 향하는 길

 

드넓게 펼쳐진 유채꽃밭에

 

그냥 지나칠 수 없었고

 

차를 멈춰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숙소인 소노캄제주까지 20분 정도 걸렸고

 

체크인 후 제주여행 때마다 찾는 근처 칠돈가에서

 

저녁을 먹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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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로나가 조금 잠잠해져

 

보호자 동반하여 진료실 입장이 가능해졌다

 

다행히 오늘 순둥이의 얼굴을 볼 수 있는 날이다

 

 

긴장된 마음으로 초음파실로 입장

 

얼굴을 바닥으로 파묻고 있는 순둥이 덕분에

 

첫 번째 시도는 실패...

 

진료 먼저 보고 와서 다시 시도 

 

두 번째 시도도 실패...

 

물 3잔 마시고 다시 시도

 

 

 

 

 

3번째 시도에서 보게 된 순둥이는 못생겼었다 ㅎㅎ

 

누구를 닮았다고 특정할 수 없었지만

 

아직 누구도 닮지 않은 것은 확실해 보였다

 

 

양수가 풍부해서인지 활발하다는 선생님의 말씀...

 

하지만 아빠가 생각 생각에

 

초음파 내도록 팔다리를 휘젓는 너는... 산만하다 너무나도...

 

아마도 나를 닮은 듯하네...

 

평소에 태동을 할 때면 뱃속이 지진이 난 것처럼

 

움직임이 크다고 튀튀가 말하곤 했는데

 

뱃속을 저렇게 휘젓고 다닐 줄은 몰랐다 ㅎㅎ

 

무척이나 건강해 보여 기분이 좋다

 

 

신체의 모든 치수가 27주 차 아기의 사이즈와 비슷하다니

 

다행이고 고마운 순간이었다

 

며칠 뒤 임당 검사 결과만 양호하다면 바랄 것이 없다

 

27주 산모 치고는 급격히 증가한 체중에

 

걱정이 많은 튀튀가 안쓰럽다

 

태어나서 다이어트라고는 모르고 살던 튀튀가

 

갑자기 불어난 체중에 스트레스받기 시작했다

 

요즘 매일 운동하고 체중 조절한다고 음식 가리는 모습이

 

낯설고 불쌍하기까지 한데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미안할 뿐이다

 

 

어서 순둥이가 세상 밖으로 나와

 

튀튀가 몸에 맞는 이쁜 옷 입고 다이어트 걱정 없이 

 

예전처럼 자신감을 찾았으면 좋겠다

 

 

앞으로 3달 남았지만

 

튀튀의 무거워진 몸만큼이나

 

시간이 더디게 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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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둥이가 우리 커플에게 와 준지 160일

 

만나기까지 120일... 남은 날이 더 적다

 

 

순둥이가 병원을 거쳐 집으로 왔을때

 

완벽한 적응을 위해 우리는 차근차근 준비 중이지만

 

모든 것들이 선택의 연속이고 고민이다

 

 

다행히 바쁜 나를 대신해 튀튀가 많은 애를 쓰고 있어 고마울 뿐이다

 

출산준비 리스트를 만들어 하나하나 준비하고 지워가는 일들이

 

엄마 아빠가 처음인 우리에겐 새롭고 설레고 걱정스럽다

 

 

오늘 4주 만에 찾은 병원에서 코로나로 들어가지도 못하고

 

튀튀의 진료가 끝날 때까지 대기실에서 2시간을 기다렸지만

 

지루하지 않은 이유는 순둥이가 건강히 잘 자라고 있어서인 것 같다

 

기형아 검사에서 정상이라는 답을 듣고 난 뒤부터

 

수시로 하는 태동을 보면서 모든 움직임들이 반갑고 기특하기만 하다

 

정밀 초음파 검사로 진료가 길어졌지만

 

선물처럼 찍어오는 초음파 사진과 동영상이 대기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한다

 

 

 

 

오늘 정밀초음파 결과도 역시 정상을 넘어 건강이라는 ㅎㅎㅎ

 

손가락 발가락 갯수 확인을 하니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초음파를 찍는 동안 한시도 가만있지를 않은 너는 나를 닮은 것 같고

 

활발을 넘어 산만하기까지 한 것 같다

 

건강하게 자라주기만 한다면야 그 정도 산만함 정도는

 

아빠로서 즐거운 일상이 될 것만 같다

 

 

그렇지만 점점 산 만해져 가는 튀튀의 배를 볼 때면

 

이제 그만 크고 엄마를 위해서

 

조금만이라도 작게 태어나줬으면 하고 생각할 때가 많다

 

사라져 가는 배꼽과 태어나서 경험도 못한 몸무게로 생활하는

 

튀튀가 너무 안쓰럽고 걱정스럽다

 

 

남편으로써, 아빠로서

 

남은 120일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걱정이 가득한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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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18일 갑작스런 연락을 받고

 

급하게 달려간 병원에서 지난주에 했던

 

2차 기형아검사가 좋지 않게 나왔다고 한다

 

코로나로 진료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대기하는 동안 안절부절못했다

 

 

진료를 마치고 나온 튀튀가

 

검사 결과 다운증후군 수치가 높다고 한다

 

정확한 확인을 위해 추가 검사를 진행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했고 니프티 검사를 하기로 했다

 

 

혈액을 채취하여 홍콩으로 보내야 하는데

 

금요일 오후라 늦었다고 다음 주 월요일에 오라고 한다

 

 

2020년 12월 21일 튀튀가 병원을 재방문하여

 

피를 뽑고 추가 검사를 진행하였다

 

검사 결과는 2주 정도 후에 나온다고 했고,

 

 

2021년 새해를 맞이하여 1월 4일 검사 결과를 들으러 가는 날이다

 

검사 결과가 그리 걱정되지는 않았다

 

2차 기형아 검사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받은 사람들 대부분

 

추가 검사에서 이상 없음으로 나오는듯했고

 

기형아 검사가 좋지 않게 나오는 산모들 대부분

 

35세 이상인데 35세가 넘으면 기형아 출산 확률이 높기에

 

검사 결괏값에 노산에 대한 수치를 추가로 더한다고 했다

 

 

순둥이가 기형아 수치가 높게 나오는 이유가

 

튀튀의 나이 때문이란 건 짐작해서 알고 있었지만

 

확실히 하고 넘어가기 위해 검사를 진행하자고 했었다

 

 

오늘도 코로나로 인해 진료실 입장을 못하고

 

대기실에서 대기하는데 튀튀가 너무 오래 걸린다

 

1시간 정도 기다려서 튀튀를 만날 수 있었고..

 

미소 짓는 튀튀의 모습에 말이 필요 없었다

 

정상이라고 한다

 

참 고마운 일이다

 

아니, 애초에 아무 일도 없었다

 

 

그렇게 4주 후에 다시 정기검진을 예약하고

 

주차장으로 향했다

 

 

 

 

 

 

 

 

 

 

오늘 초음파 검사에서 남자아이가 확실하다는

 

빼박 확답까지 듣고서 병원을 나서는데 기분이 홀가분했다

 

 

다시 한번

 

순하고 이쁜 아이도 중요하지만

 

건강하고 튼튼한 아이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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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 만에 찾은 산부인과

 

오늘은 초음파에서 성별 확인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갑자기 심해진 코로나로 인해 진료실에 보호자의 입장은 불가했고

 

1층 대기실에서 대기해야 했다

 

 

튀튀만 진료실로 올라가 진료를 보고 돌아왔다

 

선생님께서 성별 힌트를 주셨다고 한다

 

...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되어 잠시 숨을 고르고

 

찍어온 초음파 사진을 뚫어져라 보았다

 

뭐가 뭔지 모르겠다 ㅎㅎ

 

튀튀에게 그냥 물어보니 아들이라고 한다

 

그러고 나서 사진을 보니 뭔가 보였다 ㅎㅎ

 

 

임신 후 지금까지 많은 단서들이 있었다

 

호랑이 꿈, 조카의 아들 발언, 옆으로 퍼지며 커가는 배 모양...

 

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을 먹고 오늘까지 기다렸다

 

 

아들이라 싫은 건 아니다

 

딸을 더 원했던 건 좀 더 수월한 육아를 위한 바람이었을 뿐이다

 

나 하나로도 충분히 다이나믹한 튀튀를 생각하면

 

딸이 조금 더 좋았을걸 하는 바람...

 

아빠 엄마 닮지 말고 순하길 바라는 맘으로 지은

 

순둥이라는 태명도 그런 의미...

 

 

 

부디, 순한 아들이길 다시 한번 바라보며

 

출산까지 남은 날들을 열심히 태교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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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만에 다시 산부인과를 찾았다

 

12주가 지난 오늘은 정밀초음파 검사를 통해 기형아 검사를 한다

 

목두께와 콧대 길이를 통해서 검사를 하는데

 

정상으로 나와서 다행이었다

 

기존에 하던 초음파와는 다른 게

 

초음파시간도 길어서 순둥이를 오랫동안 볼 수 있었는데

 

손가락 발가락이 모두 생겨있어 너무 신기했다

 

찍는 내내 팔을 올렸다 내렸다 운동하는건지 어쩔 줄 몰라하는 건지

 

너무너무 귀여웠다

 

 

 

오늘은 6.15cm로 자라 있었는데

 

이제는 자궁 속이 너무 좁아 보여 한편으론 미안해졌다

 

너무 좁고 어두운 곳에서 앞으로 6개월 이상을 지내야 하는데...

 

힘들지만 잘 견뎌줄 거지?

 

 

 

 

부모가 된다는 건 갑작스러운 일이었지만

 

이렇게 조금씩 아이의 자라는 모습을 보게 되면서

 

애착이 생기는 게 너무 신기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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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처음으로 찾은 노래방에서 튀튀와 싄나게 노래를 부르고

 

아침에 눈을 떠서 너의 심장소리를 듣고자

 

하이베베를 들이댔으나... 고요한 상황에 당황하였다

 

아직 콩알 만한 너지만 심장소리는 160 bpm이상으로

 

침대 위에서 우리 커플에게 미소를 안겨줬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조용하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임산부는 노래방을 가면 안 된다는 슬픈 소식ㅜㅜ

 

적잖게 당황하여 계속해서 하이베베를 시전 하였으나

 

한 시간 동안 너의 심장소리를 듣지 못하여 병원행을 결정하였고

 

한 달 뒤에 오라는 의사 선생님의 말을 뒤로하고

 

2주째인 오늘 병원을 찾아가 초음파를 해보니....

 

 

 

아주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네? ㅎㅎㅎ

 

혹시나 노래방에 간 것 때문에 잘못되기라도 했을까 봐

 

크나큰 노파심에 달려왔는데...

 

 

 

 

벌써 3센티가 넘어 아기집을 꽉 채우고

 

'나 잘 크고 있어요~' 하는 있는 너를 보니

 

다행이고 안심이었다

 

 

덕분에 10주 차 초음파 사진 득!

 

2주 후에는 기형아 검사인데 그때도 무탈히 넘어가 줄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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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히사이시 조 음악과 피아노 연습으로 태교 중인 튀튀

 

튀튀의 몸매를 걱정하며 다리마사지와 튼살크림을 챙기는 나

 

7년 전 방송된 퍼펙트베이비를 찾아보는 우리 커플

 

요즘 모든 생각과 행동, 일상이 바뀌었고 조심스러워진다

 

 

잘 자라고 있는지 뱃속에서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닌지...

 

초음파로 너의 모습을 볼 날을 기다리고 기다렸는데

 

오늘 드디어 두 번째 병원 방문

 

튀튀와 함께 잘 자라고 있는 너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놓였고

 

벌써 1.7cm!

 

2주 전보다 3배가 커있었다

 

 

척추와 팔, 다리가 나오기 시작 ㅋㅋㅋㅋ

 

너무 작고 귀여운 모습...

 

지난번 108 bpm 심박수에 걱정했는데

 

오늘 150 bpm이 넘는 비트에 경쾌하기까지 했다 ㅎㅎ

 

 

해준 것도 딱히 없는데 그 좁고 어두운 곳에서

 

잘 크고 있는 너를 보니... 한편으로 대견했다

 

 

입덧 없이 튀튀 고생 안 시키고 잘 크고 있는 너에게

 

고마움을 느끼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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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만난 적 없는 너를, 찾고 있어 천년 만에 다가오는 혜성 기적이 시작된다...

 

몇 해 전 튀튀와 보았던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최근 튀튀와 대화 중 최대 화두는 태명이다

 

아직 1cm도 되지 않은 너를 뭐라고 부를지...

 

이런저런 이유를 대보지만 맘에 드는 이름이 없었고

 

태아일때 부터 영아를 지나 유아로 성장할 때까지 바람을 담고 싶었다

 

건강하게 자라줬으면 싶어서 도담이라고 튀튀가 권했지만 왠지 맘에 들지 않았고

 

봉인 해제 후 첫 시도로 얻은 너이기에 원큐로 하고 싶었지만 튀튀가 싫어했다

 

결국 의견을 모은 것이둘의 성격과 고집을 닮지 말고 순하게 자라라고 '순둥이'

 

흔하지만 우리에게 의미 있는 태명이다

 

임신 8주를 향해 달려가는 지금...

 

너의 이름처럼 아직 입덧 없이 순하게 자라주고 있구나

 

 

어제 아침에 튀튀가 눈뜨자마자 태몽인 것 같다며 말해주는 호랑이 꿈 이야기는

 

순하지 않아 잠시 당황스러웠지만 

 

너는 분명, 순한 호랑이가 되어 우리에게 와줄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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