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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쯤...

그늘막 구입으로 이곳저곳의 공원을 떠돌며

도심속 공원에 그늘막 시전을 즐길때가 있었다

그러던 중...  집근처에도 공원이 있지않을까..? 하는

의문으로 찾아보고 알게된 이곳,

상동 호수공원

집은 중동이라 이곳까지는 핑핑이로 5분정도 걸린다

작년에 이곳을 처음 왔을때 공원 한가득 핀 양귀비 꽃이

너무도 인상적이었고 좋았다

그때 생각으론 이 공원은 계속 뭔가 심고 가꾸는구나...

정말 투자많이하는 공원이구나... 생각했다

하지만 그때 그시기 뿐이었다

양귀비 꽃이 진 이후로 여러번 찾아와봤지만

더이상의 꽃이나 볼거리는 없었다

그렇게 일년이 지나고 올해 봄이오자 불연듯...

상동호수공원의 양귀비 꽃이 보고싶어졌다

튀튀와 함께 핑핑이를 달려 공원으로 향했다

도착하자마자 그늘막을 쳐서 자리를 잡고

주변을 둘러봤다

양귀비 꽃이 없다 ㅋㅋㅋㅋ

낚인건가....

작년 한해만 양귀비 꽃을 심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나.....

양귀비 꽃이 만발하던 자리엔 청보리가 한가득이었다

청보리도 나름 느낌있고 좋았다 ㅋ

도심속에 이런곳이 있다는게...

집에서 멀지않은곳이라는게 너무 좋았다

하늘도 너무너무 푸르고 좋다~

그렇게 양귀비는 잊어갔다  ㅋㅋㅋ

청보리와 함께 주말 휴식을 보낸 후

아쉽지만 발걸음을 돌려 일상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2주 후

다시금 돌아온 주말

다시금 상동호수공원을 찾았다

대박 ㅋㅋㅋㅋㅋㅋㅋㅋ

양귀비 꽃 만발

2주 사이에 없던 양귀비 꽃이 만발하였다

또

전에왔을때 봤던 청보리는 황보리가 되어

양귀비 꽃과 색의 대비를 이루는듯 햇다

양귀비와 황보리를 배경으로

싄나게 찰칵거린다

싄난다 싄나~ ㅋㅋㅋㅋ

그렇게 찰칵커리며 사진을 찍고 

그늘막으로 돌아와 치킨을 먹는다

이런게 사는거지 ㅋㅋㅋㅋ 

날씨좋은 주말이라

나들이 나온 시민여러분들이 많았다

집으로 돌아오기전 상동호수공원의 호수를 찍었다

엄청나게 큰 호수는 아니지만

이 호수 하나로 주변에 사는 사람들이

뭔가 즐길거리가 생긴다는게 좋았다

오늘은 어린이날

나도 쉬는날이다 ㅋㅋㅋㅋ

회사를 여유로운 곳으로 옮긴덕에

빨간날을 자유롭게 쉴수있다

앞으로의 휴일이 기대된다

오늘은 집근처 중동에서 데이트를 하기로 했다

CGV에서 영화를 보고 핑핑이타고 근처 공원으로 고고~

블로그에 핑핑이 사진은 첨인듯 ㅋㅋㅋ

내가사는 중동은 정말 살만한 동네인것같다

부천자체가 그렇지만 살아본 사람의 생활만족도가 높은곳이다

집주변에 생활에 필요한것(영화관, 대형마트)도 가까이있고 

걸어서 갈수있는 거리에 넓은 공원이 있다

정말 살기좋은 동네같다

주제에 안맞게 어린이날에 동네자랑 ㅋㅋㅋㅋㅋ

암튼 오늘은 집근처 데이트했다

새록새록 봄을 맞이해

남쪽으로 봄꽃여행을 가기로 했다

요즘 한창 축제기간인 광양매화마을과 구례산수유마을

먼저 광양으로 고고~

도착은 했지만 주차장은 이미 만원이고 사람들도 무쟈게 많았다

어찌저찌해서 매화농장으로 향했고

만개한 매화를 보니 기분이 업됐다

타이밍도 절묘하게 우리가 도착한 날

매화가 이렇게 활짝 펴주었다

언제다시 올지 모르니 찰칵찰칵 계속해서 찍는다 ㅋㅋㅋ

매화농장을 내려오니 다시 사람들과 부딪힌다

빨리 이곳을 떠나야한다

다음 행선지인 구례로 고고~

산수유축제는 오늘 시작이었다

사실 매화마을이 더 이쁘긴 하다

하지만 산수유축제는 투자를 많이했는지

공연도 많고 먹거리나 편의시설이 잘 되어있었다

다시 찰칵거리며 돌아다닌다  

행사장에 마련된 주막(?)으로 가서 이것저것 시켜먹는다

벚굴이 맛있어보였지만 

나오는 양에비해 강도처럼 비싸게 받길래

패스하고 그돈으로 양많은 다른거 시켜먹는다..ㅋㅋㅋ

그치만 돌아오는길에 계속 생각난다 벚굴.....

다음에갈땐 맘먹고 가서 먹어봐야겠다

올해 여름부터 문득 고민이 생겼다

프로포즈는 해야하나? 뭘로하지?

몇개월간 속으로만 가지고 있던 고민을 지난달부터 준비하기 시작했다

계기는 15일간의 휴가가 정해지고 연말에 쉴수있는 시간이 생기면서...

계획은 이렇다...

step1. 단둘이 등산을 간다

step2. 힘들겠지만 열심히 올라가 정상을 찍는다

step3. 멋진 풍경을 등지고 준비한 플랜카드를 펼치며

          "나와 결혼해 줘~"라고 외친다

step4. OK ~ 라고 허락받는다

이렇게 적고보니 무지하게 간단하다

하지만 준비는 쉽지않았다

일단 등산...

튀튀는 등산을 해본적이 없다 ㅡㅡ

마라톤, 스쿠터, 보드 등 엑티비티를 즐기는 커플이지만

튀튀와 등산은 처음이다

설득하는데 무지하게 어려웠다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려면

지리산정도는 가줘야 한다고 설득했다

보름정도 설득한 끝에 가기로 했다 ㅋㅋㅋ

일단 가기로 결정한 이상 준비를 미룰 필요가 없었다

플랜카드를 주문했다

글귀는 등산이란 컨셉에 맞게

"인생의 오르막과 내리막을 너와 함께하고싶어~"

"나와 결혼해줄래?"

ㅋㅋㅋ 막 닭살돋는다

또하나 중요한 준비물....

결혼해달라고 말하며 혹할만한 뭔가 들이밀어야 하니..

선물을 준비해야한다

뭘 선물할까 고민했다

작년 400일에 반지를 선물한 적이 있어서...

반지는 패스하기로했다

무작정 백화점으로갔고,

Muzzel에서 목걸이 귀걸이 세트를 샀다

이제 준비가 끝났다

막상 혼자만의 프로포즈 준비가 끝난거다

모르고있는 튀튀와는 등산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겨울등산이라 필요한 용품이 많았다

아이젠, 헤드렌턴, 등산스틱 등...

동서울버스터미널에서 지리산가는 표를 예매하면서

완벽한 준비가 끝났다

밤 12시에 출발해서 새벽4시에 도착 후에 등산을 시작한다

힘들겠다.... 하지만 해야한다..ㅋㅋ

드디어 출발일...

동서울 터미널에 도착해서 표를 발권했다

신났는지 인증샷!

지리산으로 향하는 버스는 12시 정각에 출발했고,

4시간동안 숙면할 수 있었다

새벽 4시쯤 지리산 입구인 백무동 정류장에 도착해 등산을 시작했다

준비했던 하나하나가 모두 제몫을 했다

칠흑같이 어두워 헤드렌턴 없이는 한발짝도 움직일수 없었고

아이젠은 눈위에서 걸음을 자유롭게 해줬다

한시간에 10분씩 쉬어가며 등산을 이어갔다

대화도 참 많이 한것같다

주변은 어둡고 하늘에 별은 무수히 많았다...

들리는건 서로의 숨소리 뿐이었다

3시간이 지나서야 장터목대피소에 도착했고

간단히 아침으로 준비한 라면과 김밥을 먹었다

튀튀가 힘들어 보인다...

괜시리 미안해진다

대피소로 들어가 잠시 휴식 후에 다시 출발~

천왕봉이 가까워질수록 발아래가 장관이었다

힘든만큼 쉬어가는 타임이 잦아졌다

몇년전 와본 기억으로 곧 도착임을 알 수 있었다

안그래도 숨이 가쁜데

긴장되서 심장의 콩닥거림이 느껴진다

일단 천왕봉에 도착!

인증샷을 찍고 좀 쉬었다 하산하자고 설득했다

풍경사진좀 찍고 오겠다고 말하고

멀찌감치서 프로포즈 준비를 시작했다

튀튀는 아직 눈치 못챈듯 먼산만 보고있다

근처에 사진을 찍어줄 젊은 사람을 섭외해야한다...

어렵지않게 발견한 산악인1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이벤트가 시작되면 사진좀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두근두근.....

이제 시작이다

어떻게해야할지... 막 망설여지고 정신이없다

가방에서 준비한 플랜카드를 꺼내고

선물상자를 주머니에 숨겼다

맘을 먹고 튀튀에게로 간다!

섭외한 산악인1이 예상밖으로 사진을 잘찍어 준다 ㅋㅋㅋㅋ

여러각도로 요리조리 신나게 찰칵거린다

고... 고맙다...

플랜카드를 펼치고 , 사랑한다고.. 결혼해달라고 외친다

그리고...

준비한 선물을 보여주니

바로 광대승천하며 OK라고 손짓한다

기쁘고 좋다....

사진찍던 산악인1이 뽀뽀하라고 주문한다

이런 센스쟁이!

이벤트가 끝나고 인증샷!

모든 상황이 계획한데로 진행됐고

깔끔하게 하산하였다 

중산리로 하산하여 부산집으로 고고씽~ 

준비한 만큼 좋은결과가 있어 보람됐고,

추억으로 남기기에 좋은 경험이었다

힘든 산행이었을텐데 내색없이 잘 따라준 튀튀에게 너무 고맙다....

위런서울 나이키 마라톤!

2012년에 이어 올해도 접수를 했다

한번 해봐서인지 긴장감도 적고 여유도 생겼다

2년전과 달라진건 도착지인 여의도에 짐을 맡겨놓고

출발지인 광화문까지 갈 필요가없어졌다

광화문에서 모든짐을 맡아서 여의도까지 이동시켜준다

참가자들을 위한 배려(?) ㅋㅋㅋㅋ 암튼 편해졌다

광화문에 도착했을때 역시나 수많은 러너들이 몸을 풀고있었다

위런서울 마라톤의 특징은 다른 마라톤에 비해 여성비율이 높다

때문에 달리는 내내 눈이 즐겁다 ㅋㅋㅋ

출발 대기중 한컷!

출발 신호를 기다리고있다

출발라인에선 계속해서 공연을 해준다

달리는 중에도 밴드들의 공연이 종종 보이는데..

그땐 전혀 즐길기력이 안된다 ㅋㅋ  

달리는중 한컷!

이때까진 괜찮았다 

3키로쯤 달렸을까...

튀튀가 지치기시작

그래도 함께 걷다뛰다 한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속도를 내기가 쉽지않다

기록을 원한다면 21k나 선두그룹에서 뛰어야 한다

이 마라톤 참가자들은 대부분 즐기기위해 뛰는거라

완주를 목표로 두고 걷는사람도 많다

한강을 건너 여의도 토끼굴에서 한컷!

얼마남지않았어 ㅋㅋㅋㅋ

완주 후 한컷!

건강한 커플 인증~

오늘 10월 4일은 여의도에서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있는 날이다

매년 야근하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멀찌감치 터지는 불꽃을 구경한게 전부였지만

올해는 가서 즐겨보기로 결정!

사람이 워낙많고 일찍가야 자리를 잡을수 있다는

소문을 들을지라 저녁7시가 넘어야 시작하는 축제이지만

오전부터 준비해서 출발~

핑핑이를 타고 막힘없이 달려 도착한 그곳...

이촌한강공원이다

강남쪽 한강공원의 명당은 예약제로 운영되어서 일단 패스하고

강북에서 불꽃터지는 장소와 가까운 곳인 이촌쪽으로 정했다

공원 도착시간 1시....

한강과 접한 고수부지쪽으로는 이미 자리가 없었다 ㅠㅠ

한참을 탐색한 끝에 그나마 자리를잡을수 있었다 

바로 그늘막을 치고 누웠다 ㅋㅋㅋ

7시까지 기다려야한다

그늘막 입구를 닫고 단둘이 안에서 시간을 보낸다

아이스백에 채워온 션한 맥주와 치킨을 먹기시작했다

잠도자고 멍도 때린다

5시쯤 화장실을 나선다

분명 그늘막 칠땐 주변에 몇팀 없었던것 같은데

어느샌가 우리 주변으로 사면을 둘러싸고 사람들이 자리를 잡았다

입구가 없어졌다 ㅠㅠ

어디로도 나갈수 없는 상황 ㅋㅋ 대략난감...

그늘막 사이를 비집고 화장실을 가려는데....

사람이 많아도 너무많다

화장실 줄이 50미터 이상...

이따가 고생하지않으려면 지금 싸야한다....

볼일을 보고와서 다시 기다린다

주변이 어둑어둑해지면서 덩달아 마음도 두근두근한다

7시반쯤 축제시작!

정말 어마어마한 폭죽이 바로 앞에서 펑펑 터지니

말로표현 못할 황홀함이 느껴진다

세계 여러나라 작품이 음악에 맞춰 진행되는데...

역시 우리나라가 제일이었다

기다림에 대한 보상이 확실했다

이런 경험을 튀튀와 함께 했다는것도 넘흐 좋았다

축제를 마치고 돌아오기전 한컷

예상했듯이 축제가 마치고 수많은 인파로인해

주변이 전쟁터같았다

사람도 많고 차도 많고....

하지만 우린 핑핑이를 타고 막힘없이 집으로 복귀!

정말 잊지못할 경험의 하루였다

그치만... 다시 하라면 고민해봐야할...ㅋㅋ

지난해 4월 11일 여의도에 벚꽃을 보러 왔다가

개화전이라 발길을 돌린적이 있었다

올해는 작년보다 따뜻한지 5일밖에 되지않았는데 벚꽃이 만개하였다

며칠전 구입한 스쿠터인 핑핑이(스폰지밥 애완달팽이)를 타고

튀튀와 여의도로 고고씽~

사람이 넘흐넘흐 많다~

간단히 사진몇컷 찍고 벚꽃 만개한 윤중로를 걸었다 

다시 핑핑이를 타고 근처 IFC몰로 이동했다

이곳 지하3층에는 맛집이 정말 많다...ㅋㅋ

갈때마다 들르는 곳인 올리브마켓으로 고고 

CJ에서 나오는 식재료와 먹거리들을 파는곳이다 

자유로운 분위기지만 깔끔하게 정리되어있어 뭔가 고급지다 

올리브마켓에는 화덕피자를 함께 파는데...

여기가 IFC몰 맛집중 하나이다 ㅋㅋㅋ

우리가 즐겨먹는 블랙단호박피쟈

대박 맛있다~

마켓에서 음료나 다른 먹거리를 구매해서 먹을수 있고

화덕피자코너 말고도 오뎅튀김파는코너도 있어서

이것저것 주문해서 먹으면 된다

항상 기대하지만 실망시키지 않는곳이다

맛나게 쳐묵쳐묵하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