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아침을 챙겨 먹고

 

체크아웃하기 전 소노캄 정원이 이쁘다는 소식을 듣고

 

산책 겸 나갔는데...

 

들꽃과 유채꽃이 만발하여 정말 너무 이뻤다

 

 

사진을 찍다 보니...

 

문득 배경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에

 

튀튀에게 드레스로 환복하고 만삭 사진을 찍자고 권했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옷을 갈아입고 나온 튀튀 ㅋㅋ

 

날씨도 너무 좋고 꽃들도 너무 이뻤다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해주신다 ㅎㅎ

 

절물휴양림에서만 사용한 새드 레스가

 

내심 아쉬웠는데 좋은 날씨에 꽃밭에서도

 

이쁘게 찍혀주니 만족스러웠다

 

소노캄 정원도 만족스러웠지만...

 

봄날 중에서도 오늘 같은 날

 

만삭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게

 

정말 행운같이 맑은 날이었다

 

 

 

꽃밭에서 신나게 사진을 찍고

 

돌아가는 길 계속해서 보이는

 

이쁜 풍경에 포즈를 요구했고

 

받아 주는 튀튀ㅋㅋㅋ

 

 

방으로 돌아와 짐 정리를 하고

 

기분 좋은 제주여행을 위해 서둘러 체크아웃을 했다

 

 

 

늦은 3월의 제주는 벚꽃이 만발하였고

 

그중에서 녹산로는 유채꽃과 벚꽃길이

 

3km가량 이어져 정말 환상적이었다

 

 

 

바람에 날리는 벚꽃비를 맞으며 달리니

 

기분이 좋아지고 자연스레 태교가 되는 것 같았다

 

차에서 내려 인증숏을 남기고 계속해서 이동했다

 

녹산로 길가에 울창한 전나무 길이 이뻐서 차를 멈췄고

 

또 사진을 찍는다 ㅎㅎㅎ

 

농부같이 나왔다 ㅎㅎ

 

검색해보니 이곳은 코리아 호스랜드라는 목장이었다

 

다시 녹산로 벚꽃길을 즐기며 이동하다가

 

조랑말 체험공원이라는 곳이 보여 들어가게 되었는데

 

유채꽃이 드넓게 펼쳐져 있었다

 

사람도 많았는데 꽃밭이 워낙 넓어 장관이었다

 

평생 봐온 벚꽃과 유채꽃보다

 

어제와 오늘 제주에서 본 벚꽃과 유채꽃이

 

더 많았던 것 같다

 

 

꽃길의 감흥이 무뎌질 때쯤

 

녹산로가 끝이 났고 목적지인 토끼섬으로 달렸다

 

제주 동쪽 바다에 토끼섬이라는 작은 섬이 있는데

 

근처에 피크닉 소품 대여와 음료를 판매하는

 

토끼 썸이라는 카페가 있다

 

블로그와 인스타로 보고 여긴 꼭 가봐야겠다고

 

마음먹고 찾게 되었다

 

 

피크닉 세트를 주문하니 음료와 이것저것 먹을 것을 주었다

 

소품들을 챙겨서 카페 근처 바다가 보이는 잔디밭으로

 

이동해서 세팅을 시작했다

 

대여해주는 피크닉 세트와 차에 있는 스냅 촬영 소품을 조합하니

 

완벽한 피크닉 분위기가 되었다 ㅎㅎㅎ

 

 

배경도 멋지고 날씨도 완벽했다

 

그늘이 없는 게 아쉬웠지만 봄볕이라 강하지 않았고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간단히 배를 채운 뒤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비밀의 숲.

 

2천 원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서니

 

비밀이라곤 없을 것같이 북적북적

 

사유지라 공간은 좁았고 사람은 많았다

 

자리를 잡고 인증샷 ㅋㅋ

 

 

분위기가 비밀스러운지 잘 모르겠지만

 

스냅사진을 찍는 커플들이 많았다

 

숲을 나가니 널찍한 잔디밭이 있었고

 

오랜만에 초록초록한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입장료 없이도 충분히 이쁜 곳이 많은 제주에서

 

입장료를 받는다니 뭔가 다르겠지라고 살짝 기대했는데

 

크나큰 실망을 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수목원같이 꾸며놓은 이쁜 카페라고 해서 찾아간

 

보롬 왓.

 

여기도 입장료 ㅉㅉㅉ

 

카페인데 무슨 입장료?라고 생각은 했지만

 

속는 셈 치고 또 입장 ㅋㅋ

 

 

입장하자마자 이쁘다 잘 꾸며놨다 감사 ㅋㅋ

 

비싸고 분위기 있게 지어놓은 비닐하우스 같은 느낌

 

이런 분위기 좋아한다 ㅎㅎ

 

 

카페로 이동하는 길 곳곳이 포토존이다

 

 

여기저기서 한참 동안 사진을 찍고

 

외부 정원으로 나가보았다

 

 

온종일 벚꽃과 유채꽃만 보다가

 

튤립밭을 보니 새로운 기분이다

 

같은 입장료를 내고 들어왔지만

 

비밀의 숲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잘 가꿔서 돈이 아깝지 않았다

 

 

보롬 왓을 나와 오늘의 마지막 여행지인

 

금능해변으로 향했다

 

 

가던 중 새별오름에 위치한 카페인 새빌에

 

잠시 들러 빵을 사 가기로 했다

 

카페에서 보는 전망이 너무 좋았다

 

 

시간이 조금 더 있었다면 앉아서 쉬어가고 싶었지만

 

곧 해가 질 예정이라 서둘러 나왔다

 

 

금능해변에 도착하니 노을을 보러 온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6년 전 웨딩 스냅을 찍을 때는 같은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드물었는데 노을 명소가 된 것 같았다

 

서둘러 예전에 셀프 스냅을 찍었던 위치로 이동해서

 

노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노을에 비친 잔잔한 바다가

 

변함없이 사진 찍기 좋은 장소였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만삭 사진이라고 생각하고

 

노을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열심히 찍었다 ㅎㅎ

 

 

어둑해질 때쯤 금능해변을 떠나 숙소로 이동했고

 

허기진 배를 갈치구이로 채우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제주여행 마지막 날 아침이 되었다

 

느지막이 일어나 어제 세빌에서 사둔 빵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리조트를 나섰다

 

제주도를 간다는 소식을 듣고 튀튀의 직장동료가

 

제주 스타벅스에서만 판다는 한정메뉴를 선물해줘서

 

협재해수욕장 스타벅스로 먹으러 갔다

 

천혜향 블랙 티 블렌디드와 제주 쑥떡 크림 프라푸치노

 

색깔이 오묘하게 이쁘다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해변으로 나가

 

이번 여행의 마지막 사진을 찍었다

 

 

태교여행으로 온 봄날의 제주는 너무 좋은 추억으로 남았고

 

다음 제주는 셋이 되어 올 생각을 하니 기분이 묘하다

 

 

비행기를 타기 전 고등어 쌈밥을 점심으로 먹고

 

비 내리는 제주를 떠나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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