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둥이가 우리 커플에게 와 준지 160일

 

만나기까지 120일... 남은 날이 더 적다

 

 

순둥이가 병원을 거쳐 집으로 왔을때

 

완벽한 적응을 위해 우리는 차근차근 준비 중이지만

 

모든 것들이 선택의 연속이고 고민이다

 

 

다행히 바쁜 나를 대신해 튀튀가 많은 애를 쓰고 있어 고마울 뿐이다

 

출산준비 리스트를 만들어 하나하나 준비하고 지워가는 일들이

 

엄마 아빠가 처음인 우리에겐 새롭고 설레고 걱정스럽다

 

 

오늘 4주 만에 찾은 병원에서 코로나로 들어가지도 못하고

 

튀튀의 진료가 끝날 때까지 대기실에서 2시간을 기다렸지만

 

지루하지 않은 이유는 순둥이가 건강히 잘 자라고 있어서인 것 같다

 

기형아 검사에서 정상이라는 답을 듣고 난 뒤부터

 

수시로 하는 태동을 보면서 모든 움직임들이 반갑고 기특하기만 하다

 

정밀 초음파 검사로 진료가 길어졌지만

 

선물처럼 찍어오는 초음파 사진과 동영상이 대기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한다

 

 

 

 

오늘 정밀초음파 결과도 역시 정상을 넘어 건강이라는 ㅎㅎㅎ

 

손가락 발가락 갯수 확인을 하니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초음파를 찍는 동안 한시도 가만있지를 않은 너는 나를 닮은 것 같고

 

활발을 넘어 산만하기까지 한 것 같다

 

건강하게 자라주기만 한다면야 그 정도 산만함 정도는

 

아빠로서 즐거운 일상이 될 것만 같다

 

 

그렇지만 점점 산 만해져 가는 튀튀의 배를 볼 때면

 

이제 그만 크고 엄마를 위해서

 

조금만이라도 작게 태어나줬으면 하고 생각할 때가 많다

 

사라져 가는 배꼽과 태어나서 경험도 못한 몸무게로 생활하는

 

튀튀가 너무 안쓰럽고 걱정스럽다

 

 

남편으로써, 아빠로서

 

남은 120일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걱정이 가득한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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