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간 자란 순둥이는

 

움직임이 둔해질 만큼 커진 상태...

 

지난 19일 진료에서 이 시기 다른 태아보다

 

2주나 커져있다고 관리가 필요하다는 소식

 

매일 먹던 과일 금지령이 내려지고 힘든 나날이 시작되었다

 

 

챙겨서 운동은 하지 않지만

 

무거운 몸을 이끌고 매일같이 걸음수를 체크하며

 

6 천보 이상을 걷는 튀튀가 안쓰럽다

 

 

그래서,

 

튀튀가 좋아하는 계절인 봄을 맞이하여 겸사겸사

 

만삭 사진 촬영 겸 태교여행을 가기로 하였다

 

아직 경기도는 쌀쌀하기만 한 상태라

 

봄이 빨리 찾아오는 제주로 간다

 

 

튀튀와 5번째 제주여행이라

 

예매와 여행지 계획은 빠르게 이루어졌다

 

만삭 사진 촬영은 6년 전 웨딩 스냅 장소 위주로 정하여

 

리마인드 스냅으로 진행하고 싶었고

 

나머지 여행은 봄꽃을 볼 수 있는 곳 위주로 정했다

 

 

목요일과 금요일 휴가를 쓰고 2박 3일 일정으로 ㄱㄱㄱ

 

 

10시 비행기를 타기 위해 아침 일찍 준비하여 공항에 도착

 

 

 

코로나 때문인지 최근부터 모바일 발권이 의무화되고

 

직접 발권 시 3천 원의 수수료를 내야 했다

 

우리는 모바일 발권을 미리 해둬서 수하물만 붙이면 되었다

 

수하물을 붙이고 직원이 임산부는 배려대상이라며

 

교통약자 우선 검색대 이용 티켓을 붙여주었다

 

 

보안검색이나 탑승 시 프리패스로

 

줄 안 서고 바로 탑승 가능 ㅋㅋ

 

태교여행이라 이런 혜택도 누리며 수속을 시작했다

 

 

정시에 비행기가 이륙하고 하늘을 날기 시작했다

 

무척이나 화창한 날씨가 우리를 들뜨게 했다

 

 

한 시간 남짓 지나서 제주공항에 도착했고

 

능숙하게 짐을 찾고 출구로 나왔다

 

오랜만에 방문한 제주공항에서 첫 만삭 사진 찰칵~

 

 

렌터카 하우스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렌터카 사무실로 이동해 예약한 차를 받았고

 

차에 타서 시동을 거니 그제야 "제주여행 시작"이라는 느낌이 났다

 

 

사진 촬영 전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공주네 국수에서 고기국수를 마시고

 

6년 전 웨딩 스냅 촬영지인 절물휴양림으로 이동했다

 

3월 말 제주는...

 

만개한 벚꽃으로 달리는 길마다 장관이었다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차를 멈췄고 튀튀를 찍어주었다

 

 

다시 서둘러 절물휴양림에 도착했고

 

무거운 몸을 이끌고 드레스로 환복!

 

 

 

스냅 촬영 계획에 의상은 중요하다 생각했었고

 

제주로 오기 전 폭풍 검색하여 콘셉트에 맞는 드레스를 구매했다

 

다행히 집안 한구석에 6년 전 촬영 소품들이 고스란히 남아있어서

 

부케만 추가 구매하는 것으로 촬영 준비를 마쳤다

 

 

차에서 내려 삼나무 숲으로 이동...

 

 

너무 오랜만에 셀프 스냅 촬영이라

 

긴장되는 첫 컷

 

 

 

 

튀튀의 표정은 여전히 자연스러웠고

 

덕분에 촬영이 신나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배가 많이 나와서 걱정했었는데

 

드레스가 많은 부분을 커버해줬다

 

 

 

 

 

6년 전 셀프 웨딩 스냅 찍을 때는

 

크롭 바디와 저사양 렌즈라서 열정만으로 찍었는데

 

이번 촬영은 장비도 월등하고 렌즈도 고퀄이라

 

사진을 찍고 확인하는 컷마다 만족도가 높았다

 

 

 

은은하게 들어오는 삼나무 숲은

 

맑은 날이 건 흐린 날이 건 상관없이 좋은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귀찮은 주문에도 무거운 몸을 이끌고

 

포즈를 취해주는 튀튀가 고마웠다

 

 

 

 

여기저기 자리를 옮기며 사진을 찍다 보니

 

어느덧 2시간이 흘렀고 마지막으로 함께 찍고 끝내기로 했다

 

 

사진 촬영을 마치고 차로 돌아가 옷을 갈아입고

 

관광객 모드로 다시 휴양림에 입장했다

 

올 때마다 입구 근처 삼나무 숲에서 사진만 찍고

 

돌아가니 입장료가 아까워서 이번엔 둘러보기로 했다

 

여기저기 핀 봄꽃들로 기분이 좋아진다

 

 

 

조용하고 길게 이어진 길

 

이야기하며 산책하기에 정말 좋은 곳이었다

 

 

사진을 찍으며 걷다 보니

 

어느덧 해가 넘어가고 있었다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

 

 

 

마지막 사진을 찍고 휴양림을 나섰다

 

 

숙소로 향하는 길

 

드넓게 펼쳐진 유채꽃밭에

 

그냥 지나칠 수 없었고

 

차를 멈춰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숙소인 소노캄제주까지 20분 정도 걸렸고

 

체크인 후 제주여행 때마다 찾는 근처 칠돈가에서

 

저녁을 먹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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