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코로나가 조금 잠잠해져

 

보호자 동반하여 진료실 입장이 가능해졌다

 

다행히 오늘 순둥이의 얼굴을 볼 수 있는 날이다

 

 

긴장된 마음으로 초음파실로 입장

 

얼굴을 바닥으로 파묻고 있는 순둥이 덕분에

 

첫 번째 시도는 실패...

 

진료 먼저 보고 와서 다시 시도 

 

두 번째 시도도 실패...

 

물 3잔 마시고 다시 시도

 

 

 

 

 

3번째 시도에서 보게 된 순둥이는 못생겼었다 ㅎㅎ

 

누구를 닮았다고 특정할 수 없었지만

 

아직 누구도 닮지 않은 것은 확실해 보였다

 

 

양수가 풍부해서인지 활발하다는 선생님의 말씀...

 

하지만 아빠가 생각 생각에

 

초음파 내도록 팔다리를 휘젓는 너는... 산만하다 너무나도...

 

아마도 나를 닮은 듯하네...

 

평소에 태동을 할 때면 뱃속이 지진이 난 것처럼

 

움직임이 크다고 튀튀가 말하곤 했는데

 

뱃속을 저렇게 휘젓고 다닐 줄은 몰랐다 ㅎㅎ

 

무척이나 건강해 보여 기분이 좋다

 

 

신체의 모든 치수가 27주 차 아기의 사이즈와 비슷하다니

 

다행이고 고마운 순간이었다

 

며칠 뒤 임당 검사 결과만 양호하다면 바랄 것이 없다

 

27주 산모 치고는 급격히 증가한 체중에

 

걱정이 많은 튀튀가 안쓰럽다

 

태어나서 다이어트라고는 모르고 살던 튀튀가

 

갑자기 불어난 체중에 스트레스받기 시작했다

 

요즘 매일 운동하고 체중 조절한다고 음식 가리는 모습이

 

낯설고 불쌍하기까지 한데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미안할 뿐이다

 

 

어서 순둥이가 세상 밖으로 나와

 

튀튀가 몸에 맞는 이쁜 옷 입고 다이어트 걱정 없이 

 

예전처럼 자신감을 찾았으면 좋겠다

 

 

앞으로 3달 남았지만

 

튀튀의 무거워진 몸만큼이나

 

시간이 더디게 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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