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튀튀와 함께간 케리비안베이에서

 

우연히 시선을 끌어 30분간 구경했던

 

숏보드 서핑을 하는 사람들의 기억이

 

이번 여름휴가의 목적지를 결정하게 되었다

 

 

서핑을 보는 내내 나도나도를 외치던 튀튀

 

이번여름 휴가는 서핑하러간다 ㅋㅋㅋㅋ

 

정확히 말하면 서핑을 배우러간다

 

 

우리나라에서 서핑이 가능한 곳으로

 

제주, 양양, 부산 등이 유명하다

 

 

그 중 제주가 그나마 사람이 적고

 

서핑하기에 파도가 좋다고 하여 제주로 가기로했다

 

 

 

2박 3일 일정으로

 

첫째날은 제주로 이동해서 스노클링을하고

 

둘째날은 서핑교육을 받으며 온종일 서핑하고

 

셋째날은 자유여행 후 복귀하는 계획이다

 

 

 

 

 

 

제주도는 튀튀와 연애초기때와 셀프웨딩스냅 찍을때

 

이후로 벌써 3번째라 설레지는 않지만

 

서핑이라는 새로운 경험 때문인지 살짝 기대가된다

 

 

서핑은 사전에 검색 후 예약을 해야했다

 

인터넷에 여러 서핑스쿨이 많이 있지만

 

우리가 예약한 곳은 제주 배럴 서프스쿨이다

 

http://jejubarrel.com

 

 

기본금액은 1타임 6만원으로 

 

기초강습 포함하여 3시간동안 서핑교육이있고

 

1시간 정도 자유서핑을 하게된다

 

 

 

또, 1DAY 강습이 있는데

 

15만원으로 오전오후 2회 강습을 받게 되며

 

점심식사와 게스트하우스 숙박포함이다

 

숙박을 원치않으면 숙박비 2만원을 제외한

 

13만원만 내면된다

 

2회강습은 오전에 기초강습 4시간 후

 

점심 먹고 오후 2시부터

 

자유서핑하며 자세교정을 받는다

 

 

인터넷에 나온정보로 보면 

 

제주도의 거의 모든 서핑스쿨들이

 

동일한 금액과 프로그램이다

 

 

특별히 이곳을 선택한건...

 

우리 수영복이 전부 배럴이라는 이유 정도다 ㅋㅋ

 

하지만 실제로 강습을 받을땐

 

주변 어느 서핑스쿨보다 교육인원이 많았다

 

그만큼 유명하고 잘 가르친다는 의미일지도 모른다

 

 

 

제주도 출발 3일전 쯤 서핑스쿨을 예약!

 

우리는 1DAY강습으로 정했고 숙박은 빼기로 했다

 

 

 

이른 아침 비행기라서

 

새벽에 일어나 준비하고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휴가철이라 많은 사람들이 북적였다

 

해당 항공사에서 티케팅을 하고 

 

 

 

 

탑승전 인증샷 한컷을 찍는다

 

 

 

 

 

 

 

탑승수속이 시작되자

 

여행간다는 실감이 나기시작한다 ㅋㅋ

 

 

 

 

 

객실내에서도 한컷~

 

 

 

 

 

 

 

이륙을 하고 서울하늘 위로 올라와보니

 

구름이 한가득이었다

 

 

 

 

한시간 뒤 제주에 도착했을때

 

다행이 맑은 하늘이 반겨주었다

 

 

 

 

 

 

 

제주공항을 빠져나와 예약한 차를 렌트하고,

 

새로 산 핸드폰이 충전불량이라

 

제주시에 있는 서비스센터에 들렀다 ㅋㅋ

 

평일에는 일하느라 따로 수리할 시간이없어서

 

공항 가까운 제주시 서비스센터를 방문하게 되었다

 

 

한시간쯤 걸려 수리를 하는 동안

 

시원한 센터안에서 오늘 하루를 여행할

 

행지를 검색하게 되었다

 

 

오늘은 제주시에서 보내기로 했다

 

김녕해변에서 스노클링을 하기로하고

 

가는길에 먹거리나 볼거리를 알아보았고

 

해녀촌의 성게국수와 회국수,

 

김녕 금속공예마을, 월정리해변 등을 들르기로했다

 

스노클링 이후에는 한치잡이 밤낚시를 계획했다

 

 

수리를 마치고 본격적인 여행을 나섰고

 

점심을 먹기위해 찾은 해녀촌이라는 맛집

 

 

 

 

입구에 가격표가 붙어있다

 

 

 

우리는 인기메뉴인

 

회국수와 성게국수를 주문

 

 

 

 

 

 

 

기대한 만큼 맛있었다 ㅎㅎㅎ

 

딱 기대한만큼이었다

 

 

배를 채우고 멀지않은 곳에 위치한

 

김녕 금속공예마을로 이동했다

 

네비게이션을 따라 도착한 곳은

 

그냥 한적한 어촌마을이었다

 

딱 정해서 이곳이 금속공예로

 

거리를 꾸몄다라고 알리는 것은 없었다

 

 

일단 차에서 내렸고 현무암 돌담에서

 

기념사진을 한컷~ ㅋㅋ

 

 

 

 

조금씩 걸어보면 금속공예 작품이

 

골목에 붙어있는데...

 

무더운 날씨에 드문드문 붙어있는

 

그것들을 찾아 걸어다니려니

 

짜증부터 밀려왔다

 

 

그래서 생각한것이 골목길 드라이브ㅋㅋ

 

차로 천천히 이동하면서 작품들을 구경했다

 

 

탁월한 선택이었다

 

그러다 발견한 청굴물

 

 

 

청굴물은 용암이 굳어 생긴 지대에서

 

맑은 물이 솟아난다하여 생긴 이름이다

 

그곳을 돌로 막아 노천탕으로 만든곳이다

 

 

내용을 모르고 볼 때는

 

그냥 바다물을 가두어 노천탕으로

 

사용하는줄 알았는데...

 

바다에 들어가서 씻으면 될 것을

 

굳이 이런 시설을 만들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하지만 속에 채워진 물이 맑을물이라면

 

이해가 갔다

 

 

 

청굴물로 향하는 튀튀

 

 

 

 

더워서인지

 

관광객이 한사람도 없었다 ㅋㅋ

 

자유롭게 사진을 찍었다

 

 

 

 

 

 

 

 

 

  

 

 

청굴물 입구에는 청굴물을 컨셉으로한

 

금속공예가 아기자기하게 설치되어있었다

 

 

 

 

금속공예마을은 생각보다 넓었다

 

모든 작품들을 보지는 못했지만

 

의미있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발길을 돌려 간 곳은 월정리해변

 

 

맑은 바다와 해변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 중이었다

 

우리는 김녕해변에서 물놀이가 예정되어있기에

 

이 곳에선 더위만 식히기로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은 해변에 위치한 모래비 카페

 

 

 

 

 

실내로 들어가니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인테리어가 되어 있었다 

 

 

 

 

우리는 더위를 식히기위해

 

빙수를 시켰다

 

 

잠시 후 나온 빙수는 한라산을 닮았는데

 

꼭대기에 올려진 것이 허니감귤칩이다

 

 

 

 

처음 맛보는 허니감귤칩은

 

새콤달콤한 맛이었고 은근 중독성이있다

 

 

 

 

정말 맛있는 빙수였다 ㅋㅋㅋ

 

 

 

 

 

 

 

 

 

 

 

 

 

카페이서 바라 본 해변은

 

정말 시원한 바다로 보였지만

 

절대 나가고싶지않은 날씨다 ㅎㅎㅎ

 

 

 

 

 

시원한 카페에서 더위를 식히고

 

나서기전에 마지막 사진을 찍었다

 

 

 

 

 

 

월정리해변에는 곳곳에

 

색칠한 의자들이 소품처럼 놓여져있는데

 

아기자기한 촬영소품으로 충분했다

 

 

 

 

월정리해변을 떠나

 

이제 물놀이를 위한 김녕해변으로 이동했다

 

김녕해변에 도착하니 월정리해변보다 사람이 많았다 ㅜㅜ

 

 

월정리해변은 젊은 관광객이 많이 찾는 반면

 

김녕해변은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이 오는것 같았다

 

해변에 빼곡한 사람들을 피해 김녕해변과 붙어있는

 

방파제로 자리를 잡았다

 

 

 

멀리 김녕해변이 보이지만

 

이곳은 한사람도 없었다 ㅎㅎ

 

모래위에 그늘막을 치고 스노클링준비를 했다

 

 

 

준비가 완료되자 바로 입수

 

 

 

 

지난번 웨딩스냅을 찍기위해

 

제주를 방문했을땐

 

비가와서 스노클링을 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드디어 제주에서 스노클링을 한다

 

 

 

 

 

 

 

 

 

 

 

 

 

물때가 안맞아서인지

 

물고기들이 많이 보이진 않았는데

 

간간히 큰 물고기들이 보이긴했다

 

 

 

 

 

 

한참을 물속에서 보내고

 

그늘막에서 휴식을 하다가

 

호텔로 들어갈 준비를 했다

 

 

오늘 저녁은 한치잡이가 계획되어있기 때문 ㅋㅋ

 

한치잡이를 알아보니 배를 타고 나가는건

 

1인당 4만원이어서 두명이면 8만원...

 

방파제에서도 많이들 한다는 정보를 듣고

 

방파제 낚시를 계획했다

 

 

그래서 집에있는 낚시대를 챙겨왔고

 

호텔 근처 낚시용품점에서

 

한치낚시를 위한 채비를 해달라고 했다

 

한치는 오징어와 비슷해서 불빛으로 유혹해야했고

 

채비는 보통 물고기낚시보다 비쌌다

 

 

채비값으로 3만원을 쓰게되었고

 

좀 비싸다 싶었지만 배타는 비용보단 적어서

 

위안이 되었다

 

 

 

오늘 묵게될 숙소는

 

제주항 근처에 위치한 다이나아호텔

 

 

 

호텔에 짐을 풀고 바로 제주항 동부두로 이동했다

 

 

 

제주항 근처에 주차를 하고 1km정도 걸어야했다

 

 

 

 

 

 

동부두 방파제에 들어서니

 

한치낚시를 하기위해 이미 수십명의

 

아저씨들이 자리를 잡고있었다

 

우리도 자리를 잡고 준비를 했다

 

 

절벽 같이 높은 곳에 위치한 방파제라서

 

아슬아슬하고 많이 위험했다

 

 

7시에 자리를 잡고 10시까지 낚시를 했다

 

 

 

 

 

 

 

3시간동안 기다렸지만

 

입질한번 오지않았다 ㅋㅋㅋ

 

옆에 제주토박이 아저씨는 잘도 잡던데

 

내일 일정을 위해 포기하고 복귀했다

 

한치에 대한 아쉬운마음과

 

튀튀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고

 

들어가는 길에 횟집에 들러

 

한치회를 포장해가기로했다 

 

 

호텔 근처 횟집에 들러 한치와 해산물을 주문했고

 

그제서야 한치와 마주할 수있었다 ㅎㅎ

 

 

 

 

한치회와 해산물을 3만원어치 샀는데...

 

한치를 먹기위해 낚시부터 횟집까지

 

이것저것 쓴 돈을 계산해보니 7만원이 넘었다

 

이럴거면 그냥 한치잡이배를 탈걸 그랬다ㅜㅜ

 

 

또하나의 교훈을 얻어서

 

호텔로 들어와 튀튀와 함께 쳐묵쳐묵했다

 

 

 

 

다음날 아침 7시에 일어나

 

준비를 마치고 호텔을 나왔다

 

9시에 서핑강습이 예약되있어서 중문으로 향했다

 

 

평일 출근시간이라 그런지 차가 좀 막혔고

 

살짝 지각했다 ㅎㅎ

 

 

색달해변에 도착해보니 여러 서핑스쿨 부스가 있었고

 

그 중에서 배럴서프스쿨이 보였다

 

 

 

이른 아침이었지만 20명 가까운 사람들이

 

서핑을 배우기 위해 모여있었다

 

 

이론 강습을 간단히 하고

 

모래 위에 보드를 두고 패들링과 일어서는 연습을

 

계속했고 몸에 익숙해졌을 즈음 바다로 나갔다

 

 

여러명의 강사들이 파도 때에 맞춰 보드를 밀어주고

 

우리는 연습한대로 파도에 맞춰 패들링 후 일어서는 연습을 했다

 

 

여러번 바다에 빠지는 실패 후,

 

파도를 타는 보드위에 자연스럽게 설 수 있었다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였는데

 

바다속에서 더운줄도 모르고 서핑에 열중했다

 

생각했던것 보다 재밌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그치만 전신을 사용하는 운동이라 힘들었다 ㅋㅋ

 

 

 

 

12시가 넘어 오전강습이 끝났고

 

우리는 1DAY강습이라 오후에도 강습이 있어서

 

강사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러 갔다

 

 

해변근처에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2시까지 개인시간이 주어졌다

 

튀튀와 해변을 돌아보는데 너무 더워서

 

시원한 맥주를 마시기로 하고 식당들을 찾아봤는데

 

간단히 먹을 수있는 곳이 없었다

 

그때 보이는 노점에서 해산물을 파는 할머니들이 보였다 

 

 

 

 

해산물 한접시를 주문하고

 

근처 편의점에서 시원한 맥주를 사왔다

 

 

 

해삼, 멍개, 소라, 문어가 섞여진 한접시

 

우리가 원하던 그 맛 그 분위기였다

 

 

 

30도가 넘는 더위 덕분에

 

등줄기에서는 땀이 나고있지만

 

수영복을 입고있어서 전혀 개의치않았고

 

먹는것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굉장히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

 

오후 강습시간이 다가왔고 배럴 부스로 이동했다

 

 

강습시작 전 엑티비티용 선크림을 바른다

 

서핑때는 일반 워터프루프 선크림은 금방 지워지기때문에

 

전용 선크림을 발라야한다

 

 

 

 

오후강습은 오전보다 훨씬 인원이 많았다

 

 

 

 

우리는 오전에 기본교육은 받았기 때문에

 

오후에 처음 교육받는 사람들을 잠깐 구경하다가

 

바로 바다로 이동 했다

 

 

 

오전에 이어 계속해서 파도를 탔다 ㅎㅎ

 

넘어지는 횟수가 많았지만 파도를 잘만나

 

보드 위에 설때면 굉장한 희열을 느낄 수 있었다

 

 

한참을 서핑하다 전체 휴식시간을 갖는다

 

 

 

오후 강습은 인원이 많아서 쉬는시간에도

 

이것저것 궁금한 사항을 알려준다

 

 

멀찌감치서 구경하다 발견한 나비한마리 ㅋㅋ

 

 

 

쉬는 시간이 끝나고 다시 파도타는 시간

 

서핑을 마무리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있다는 생각에

 

튀튀를 찍어주기 위해 방수카메라를 가지고 물에 들어갔다

 

 

 

 

 

 

 

6시가 되었을 즈음

 

즐거웠던 서핑시간이 끝났고

 

아쉬운 마음에 하루를 함께한 보드와 찰칵

 

 

 

 

 

 

바다에는 아직도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고

 

그들을 뒤로한채 숙소로 향했다

 

 

인터넷으로 예약한 둘째날 숙소는 제이힐 호텔이다

 

해변에서 멀지않은곳에 위치해있어서 예약했는데

 

도착해보니 지난번 웨딩스냅 찍으러 왔을때

 

묵었던 숙소 바로 옆건물이었다

 

 

 

체크인 후 샤워와 간단한 수영복 세탁을 마치고

 

저녁을 먹기위해 길을 나섰다

 

 

저녁메뉴는 칠돈가의 흑돼지

 

지난번 중문에서 저녁을 먹기위해 찾았다가

 

시간이 늦어서 실패한 그곳으로 향했다

 

 

작년에 이사를 해서 새로운 가게로 갔는데

 

대기가 10팀이 넘게 있었다

 

어쩔수 없이 기다렸고, 30분정도 기다리자

 

우리차례가 다가왔다

 

 

 

자리를 잡고 흑돼지 2인분을 주문했다

 

제주도에서 3번째 방문하는 칠돈가

 

매번 다른 지점을 방문했지만

 

한결같이 맛있고 서비스가 좋았다

 

 

숯불이 들어오고 고기를 잘라주기 시작한다 

 

 

 

 

 

 

 

먹음직스러운 흑돼지가 세팅이 되었다

 

두께가 있어 구워지는데 10분정도 소요되는데

 

물놀이 후 허기진 상태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정말 참기가 힘들었다

 

 

 

 

 

 

어느정도 익혀진 후 먹기시작!

 

매번 올때마다 만족하는 맛인데

 

이번엔 왼쪽에 익어가는 비계살이 정말 대박이었다

 

 

 

평소라면 기피하는 비계부위인데

 

아저씨가 구워주면서 지금 따뜻할 때

 

먹어보라 권해서 소금에 찍어서 한점 먹어봤다

 

태어나서 처음먹어보는 맛이었다

 

쫄깃쫄깃 식감도 너무 좋았고...

 

비계가 이렇게 맛있을 수 있는지 처음 알았다

 

 

고기맛을 보더니 기분좋아진 튀튀 ㅋㅋㅋ

 

 

 

이번에도 만족한 칠돈가

 

맛나게 먹고 일어나 숙소로 향했다

 

하루종일 물속에서 허우적댄 탓에

 

침대에 눕자마자 녹아버렸다

 

 

 

셋째날 아침,

 

조식이 제공되어 1층 식당에서

 

간단한 아침을 먹고 카운터에 있는

 

허니버터 감귤칩을 발견!

 

첫째날 먹은 빙수에 있던 그것이다

 

너무 맛있던 기억에 하나 구입

 

 

 

 

 

 

 

 

 

 

 

 

박스크기와는 다르게 내용물은 너무 적었다

 

한입 먹어보니 어제 그 맛 ㅋㅋ

 

새콤달콤 맛난다 맛나

 

둘이서 한동안 맛있게 먹다가

 

이따가 차에서 먹자며 자제했다ㅋㅋㅋㅋ

 

 

 

오늘은 여행 마지막날이지만

 

계획된 일정이 있어 서둘러 숙소를 나섰다

 

 

 

첫번째 여행지는 본태박물관

 

 

 

박물관으로 가는 길

 

길가 목장에서 풀을 뜯는 말을 발견하고

 

차를 세웠다

 

 

주변에 풀을 뜯어 들이대니 다가온다 ㅋㅋ

 

 

 

 

 

 

 

한참을 즐겁게 놀다가

 

다시 박물관으로 이동 했다

 

 

 

 

 

이른시간이라 관람객이 몇명없었다

 

 

 

본태박물관은 전통과 현대의 공예품을 통해

 

인류 공통의 아름다움을 탐색하는 목적으로

 

지어진 박물관인데..

 

국내에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몇 안되는 건물 중 하나이다

 

 

본태박물관 관람은 전시품을 보기보단

 

안도가 설계한 건물을 체험하기위한 목적이 컸다

 

 

전시는 상설 4개관 관람이 기본이고

 

특별전시 1개관은 추가입장권을 끊어야했다

 

우리는 4개관만 관람하기로하고 관람시작

 

 

안내팜플렛에 나와있는 관람동선을 따라가면

 

자연스럽게 4개관 관람이 가능하다

 

 

1관으로 가는 동선에 한식담장에서 한컷

 

 

 

노출콘크리트와 수공간을 조화롭게 활용하며

 

1관으로 가는 동선 밑으로 2관으로 나가는 길이 보인다

 

관람동선이 중복되지 않도록하기 위한

 

안도의 설계의도가 잘 보이는 건물이다

 

 

 

1관 앞에 설치된 한식 석탑이

 

주변의 콘크리트와 어색하지않고 조화롭다

 

 

 

1관으로 입장하기전 찰칵~

 

 

 

1관은 한국 전통공예품이 전시되어있는데

 

기본적으로 전시장 안에서는  촬영이 금지되어

 

눈과 마음으로 관람 후 2관으로 이동했다

 

2관으로 가는 길

 

협소한 통로 옆으로 벽천이 흘러 운치를 더해준다

 

 

 

2관은 신발을 벋고 입장을 해야한다

 

 

 

입구에는 박물관을 설계한 건축가 안도가 소개되어 있었다

 

 

2관은 현대 미술작품과 함께 백남준과 안도 타다오의

 

특별전시가 되어있는데,

 

본태박물관 계획때 만든 모형이 전시되어있다

 

 

 

 

 

 

2관의 동선 끝에 위치한

 

천창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좁고 어두운 통로를 통해 관람을

 

하던 중 만나는 하늘...

 

안도가 무엇을 의도했는지 궁금하기도하고

 

관람에 어떤 의미를 주기위한 장치인지도 궁금했다

 

 

 

 

 

 

 

3관으로 이동 중

 

담장의 기와 끝에서 작은 사마귀와 조우했다

 

 

 

3관은 쿠사마 야요이의 상설전시관이다

 

작가의 대표작품인 노랑 호박

 

 

지난 날 몇번 쯤 마주친 기억이 있었는데

 

일본 작가의 작품일거라곤 생각하지 못 했었다

 

 

3관의 하일라이트는 무한 거울방인데

 

표를 보여주면 방의 문을 열어준다

 

 

 

사방이 거울로 둘러져있고

 

바닥은 물로 채워져있는 방이다

 

방 전체에 주렁주렁 달린 전구들은

 

주기적으로 색을 달리하는데...

 

둘이서 한 방에 덩그러니 서 있어보니

 

갇혀있다는 느낌보다는 아늑한 느낌이 절로 들었다

 

 

 

실내가 어두워 노출을 최대로 하고 찍어야했다

 

관람객이 없어서 오랜시간 이곳에서 시간을 보냈는데도

 

나오라는 소리가 없었고 마음껏 즐기고나서

 

문을 두드리니 친절히도 문을 열어주었다

 

 

마지막 관람인 4관으로 향했다

 

4관은 우리나라 전통 상례를 전시한 곳으로

 

상여와 꼭두가 전시되어있었다

 

죽음의 의식을 치르기 위한 소품을

 

밝은 공간에서 화려하게 전시하여 인상깊었다

 

 

 

4관의 관람을 마치며

 

의외로 볼거리가 많았던 박물관이라는 생각을 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기대 없이 찾았지만

 

흥미로운 요소들이 가득한 곳이었다

 

 

다음 행선지는 오설록

 

매번 제주도여행 때마다 가야지가야지하면서

 

다른 볼거리에 밀려 왔던 곳이다

 

 

 

 

 

 

미루고 미루다 왔지만 사람들로 가득했고

 

실내에선 카페와 녹차상점 외에는

 

볼거리나 즐길거리가 없었다

 

 

실외 녹차밭으로 나갔다

 

 

 

드넓은 녹차밭을 배경으로 둘이서 한컷~

 

 

 

 

혼자서도 한컷~

 

 

 

 

이른 아침부터 움직여서인지

 

허기져왔고 애월 고등어조림 맛집인

 

바다속고등어쌈밥집을 검색해냈다 ㅋㅋ

 

 

바로 이동했고 대기시간 없이 바로 착석하고

 

고등어쌈밥 2인분을 주문했다

 

 

 

 

얼마 뒤 먹음직스런 고등어찜이 등장했고

 

맛깔스런 밑반찬들이 깔리기시작했다

 

 

 

 

 

 

 

 

 

 

애초에 좋아하기도 하던 고등어였지만

 

정말 맛나게 잘 먹었다 ㅋㅋㅋ

 

 

배부르게 먹고 휴식 중에

 

항공사에서 문자가 왔다

 

 

김포공항 기상악화로 이착륙이 지연되어

 

우리가 타고가야 할 비행기 시간이 4시 50분에서

 

5시 30분으로 지연되었다고한다

 

 

점심을 먹고 바로 공항으로 이동하려했는데

 

40분의 시간이 덤으로 주어졌다 ㅎㅎ

 

 

튀튀와 처음 제주도에 왔을 때 갔었던

 

애월한담공원 앞 커피숍을 가기로했다

 

 

 

 

거의 5년만에 왔는데도 그대로였다

 

빙수를 시키고 창가자리를 잡았다

 

 

얼마 뒤 푸짐한 빙수가나왔다

 

 

 

한참을 맛나게 쳐묵쳐묵한다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지인들의 작은 선물을 사기위해

 

제주시 동문시장으로 향했다

 

 

 

미리 사야할 목록을 정해뒀었고

 

이곳저곳에 가격흥정을 하다가

 

 

이곳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을 제시했고

 

바로 구매해서 공항으로 출발했다

 

 

렌트카를 반납하고 탑승시간 1시간전에 도착!

 

 

 

공항은 휴가중인 관광객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우리가 타야 할 아시아나 창구를 향해가다가

 

셀프체크인 창구를 발견했고

 

경험삼아 한번 해보기로 했다

 

 

 

셀프체크인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고

 

수하물도 줄이 짧아서 금방 해결할 수 있었다

 

 

탑승을 위한 게이트를 찾아갔고 탑승시간이 다가왔지만

 

비행기는 계속해서 지연중이었다

 

 

 

잠깐 틈을 내어 면세점을 들러서 구경하고 왔는데도

 

게이트가 열리지 않았다

 

 

한참을 기다린 뒤

 

탑승 가능하다는 표시가 나타났고

 

당초 4시 30분 비행기를 5시 55분에서야

 

탈 수 있었다

 

 

 

 

 

 

한 시간쯤 날아 김포에 도착했을 땐

 

어둑어둑 해가 져있었고 하늘에선 비가 내리고 있었다

 

 

2박3일의 휴가동안

 

맑은 하늘의 제주여행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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