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차

2015.11.26

목요일

시드니-케언즈

맑음(32℃)

 

 

 

 

 

오늘은 시드니에서 3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케언즈로 이동하는 날이다

 

 

 

도시적인 구경거리가 많은 시드니에 비해

 

케언즈는 자연에서 즐기는 액티비티가 많은 곳이다

 

 

 

 

 

 

 

 

 

 

어제 셀프웨딩 촬영으로 피곤했는지

 

일찍 잠자리에 들었고

 

8시 기상을 계획했는데 6시에 일어나버렸다

 

 

덕분에 여유롭게 준비하고

 

7시 반쯤 체크아웃을 할 수 있었다

 

 

예상시간보다 일찍 나섰기에

 

계획한 택시를 타지않고 지하철로 이동하기로 결정

 

 

가까운 지하철역으로 가서 표를 끊었다

 

1인당 $17였고

 

얼마 가지않아 국내선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비행기 이륙시간은 11시 35분인데...

 

8시에 도착한 우리...ㅋㅋㅋ

 

 

국내선이라 10시쯤 도착하려고 계획했지만

 

오랜만에 해외여행이라 

 

여행을 망치고 싶지않은 마음과

 

불안함과 노파심에 3시간 반이나 일찍 도착해버렸다ㅋㅋ 

 

 

 

티케팅도 시작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가 해야할 일은 아침을 먹는것 ㅋㅋ

 

주변을 둘러보니 식당은 없었고

 

샌드위치 패스트푸드점이 보였고

 

크레페와 바나나생강우유를 샀다

 

 

 

생긴것과는 다르게 영~ 맛이 없었다 ㅜㅜ

 

어쨌든 배도 고프고 돈도 아깝고해서

 

쳐묵쳐묵 클릭어했다

 

 

남은시간이 많았다ㅋㅋ

 

노트북을 꺼내 영화관람을 시작했고

 

10시가 다 되어갈쯤 티케팅이 시작되었다

 

 

 

우리가 타야할 비행기는 호주의 저가항공사인

 

젯스타 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제주항공이나 티웨이 정도인데

 

 

호주에서 국내선으로 큰비용없이 이동하기엔

 

좋지만 지연이나 결항이 잦음을 감수해야한다

 

 

5년전 타즈마니아를 젯스타로 다녀왔었는데

 

왕복 비행모두 어김없이 지연출발 지연도착이었다

 

 

하지만 비용적인 면에서 큰 이점이 있어

 

시간적으로 여유롭다면 젯스타를 이용하는편이 좋다고 생각된다

 

 

 

 

 

티케팅을 하고 탑승장소인 56번 게이트로 이동중...

 

 

 

시간이 많이 남은 터라

 

아까 보던 영화를 이어서 보는데...

 

 

탑승시간이 다가와도 게이트를 열어주지 않아

 

게이트 앞에 직원에게 가서 물어보았다

 

 

이런...

 

게이트가 49번으로 바꼈다고 방송했는데

 

영화보느라 못들은 것 같았다

 

 

 

서둘러 49번 게이트로 이동~

 

 

비행기를 탈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었다

 

승무원들은 계속해서 뭐라고 방송하고있고..

 

조금 혼란스러운 분위기라서 알아보니

 

어김없이 지연이란다

 

 

우리는 다시 기다리기 시작했고

 

12시가 넘어서 이륙하기시작했다

 

 

뉴질랜드 여행 후 하루의 시드니일정이 더 있기에


떠나는 마음이 무겁지는 않았다

 


 

시드니에서 3시간을 날아 드디어 케언즈로 도착~



시드니에서 출발한 국내선 비행기라 


입국수속같은 복잡한 절차없이 


짧은시간에 공항으로 나올수 있었고



 케언즈는 나도 튀튀도 처음이기에


설레이기 시작했다

 




공항을 빠져나와 바로 택시승강장으로 이동~ 


 

케언즈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24로 비교적 택시가 저렴한 편이다

 



기사님께 호텔명을 말하니 단번에 알아듣고는


문제없다는듯 출발했다



공항을 벗어나니 시골...ㅋㅋ


시드니에 비해 너무 시골풍경이었다



10분정도 차를달려 3일간 묵을 호텔인


BreakFree Royal Harbour에 도착했다



로비에 들어서니 직원이 이것저것


설명해주기 시작한다



자기네 호텔은 위치상 최고라며


케언즈 시내지도를 보여주며 주변시설과


볼거리와의 거리를 알려주었다


지도상으로 보니 정말 위치는 좋았다


해변과 바로 접해있고 호텔 1층에는


케언즈에서 가장 번화한 나이트마켓이 있었다



또한가지 숙지사항으로 


룸에는 화재감지기가 설치되어있는데


욕조에서 사용한 온수스팀이나


주방에서 연기가 심하면 작동된다고한다


문제는 경보가 울리게되면 소방서로 직접


연결이되게되고 소방차가 출동한단다


일단 소방차가 출동하면 화재 유무에 상괏없이


$1,000 를 내야한다는...


다행인건 경보가 울리기 시작하면


바로 해제버튼을 누르면되고


문을열어 환기를시켜 


5분안에 연기나 스팀을 제거하면 된다고한다


5분이 지나도 제거가안되면 소방차가 출동~



이 법은 케언즈만 특별히있는 것이아니라


호주전체에 해당하는 사항이다


5년전 브리즈번 탱크타워에 3개월간 


살면서 2번의 경보 상황이있었고


쉐어친구들 모두 죽기살기로 환기시켰던 적이있다 



숙지사항이 적힌 종이를 받아들고


우리가 묵을 505호로 찾아 들어왔다


호텔은 시드니숙소와 마찬가지로


주방시설이 갖춰진곳으로 예약을했다


며칠 후 여행할 뉴질랜드캥핑을 위해


식재료나 조미료같은 것들을 준비해왔기에


주방만있다면 요리가 가능했다



방을 들어서자 침실이 똬~



 

더운 지역이라 객실전체 바닥이 타일로 마감되있었다


침실을 지나면 투명벽으로 된 원형욕조가 보이는


욕실이 나타난다

 


 욕실 옆으로 주방이 붙어있는데


기본적인 식기와 조리기구는 갖춰져있다


 

주방 앞으로 거실이 있으며


둘이 쓰기엔 필요 이상으로 넓었다


 

거실에는 시원한 느낌의 우드블라인드가


설치되어있고,


 

블라인드를 열면 


발코니 너머로 나무들이 무성하다


 

발코니에 서면 가까이 인공해변인 라군이 보이고


멀리 케언즈 앞바다가 보인다


 

잠깐이지만 방에 대한 느낌은 만족이었다

 

3일간 머무르기에 부족하지 않은 숙소였다

 

 

 

서둘러 짐을 풀고나니 오후3시가 넘어버렸다

 

아침으로 크레페와 바나나우유를 먹은 이후로

 

별다른 끼니를 못한 터라 무지하게 배가고팠고

 

 

물놀이 복장만 갖추고 외출에 나섰다

 

호텔은 2층부터였고 1층에는 펍과 레스토랑이 있었다

 

덥고 배고픈 상태라 맥주 한잔하고싶은 생각에

 

일단 눈에보이는 호텔 1층 펍으로 가서 자리를 잡았다

 

 

가게 이름은 'Rattle N Hum'

 

펍과 음식점을 함께 운영하는곳인데

 

주문은 서로 따로 하면된다

 

술은 펍에가서 주문하고

 

안주는 음식점에 가서 주문하면된다

 

 

 

일단 맥주 2잔을 펍에서 주문했고

 

피자를 주문하기위해 화덕쪽으로 갔는데

 

한국인이 피자를 만들고 있었다 ㅎㅎ

 

워홀인지 현지인인지 모르겠지만

 

친절하게 한국말로 받아주었다

 

왠지모르게 기분이 좋았다

 

 

피자는 우리나라에서 먹는 맛과 비슷했고

 

맥주는 상상 이상으로 시원하고 맛있었다

 

 

허겁지겁 피맥을 클리어하고

 

음주 물놀이를 하러 라군으로 향했다

 

 

 

케언즈는 해양도시이긴 하지만

 

해변이 갯벌로 이루어져 모래사장이 없다

 

그래서 인공해변인 라군을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라군의 첫 느낌은 깨끗하다... 였다

 

 

실외 수영장이라고 하기엔 너무 깔끔했고

 

워터파크라고하기엔 부족한 시설...

 

 

갯벌의 부족함을 만회하려한 수영장 정도였다

 

 

 

 

튀튀와 술김에 입수했지만 전혀 차갑지 않았다

 

적당한 온도에 적당한 수심이었고

 

물놀이 하기에 좋은 정도였다

 

 

 

술이 올라서인지 기분이 업되었고

 

둘뿐이지만 물놀이가 즐거웠다

 

 

 

 

 

한국의 적도 반대편에 있는 나라지만

 

유명한 관광지인지 라군에는 한국인 관광객의

 

목소리가 간간히 들렸다

 

  

 

둘 뿐이었지만 라군에서 물놀이는

 

우리나라 워터파크 만큼 즐거웠고

 

지겨워 질때쯤 그곳을 벗어났다

 

 

케언즈 시내구경을 할 겸

 

내일 예약 해 놓은 터미널을 미리 다녀올겸

 

길을 나섰다

 

 

 

 

 

터미널 위치를 확인 한 후 주변에서 찰칵~

 

 

돌아오는 길에 공원에서 하는 에어로빅을 보게 되었다

 

 

 

흥이 넘치는 튀튀는 그저 보지 못하고

 

참여하기 시작했다 ㅋㅋ

 

 

 

잠시 댄스에 참여한 뒤 스스로 퇴장 ㅋㅋ

 

 

 

숙소로 가기전...

 

호텔 리셉션 직원이 알려준 할인마트로 가서

 

3일간 먹을 일용할 양식을 사기로 했다

 

 

마트는 호주 국민마트인 울월스 ㅋㅋㅋ

 

 

 

마트에서 호주의 신기신기한

 

물건들을 둘러보았지만....

 

 

라군 물놀이에서 젖은 복장이 마르지 않아서

 

마트에서 나오는 에어컨이 젖은 옷에

 

닿을 때마다 한기가 느껴져

 

오래 있을수가 없었다

 

 

필요한 물건들만 구입해서

 

바로 호텔로 돌아왔다

 

 

 

잠시의 휴식을 가진 뒤

 

저녁시간이 되어 다시 외출을 했다

 

 

호텔 1층의 점심을 먹었던 곳으로 갔고

 

그 곳은 낮과는 다른 분위기로

 

오로지 펍의 분위기만으로 가득했다

 

 

저녁을 먹으러 갔지만

 

분위기에 취해 또다시 술을 마시기로 했고

 

안주로는 킬패트릭 오이스터를 주문했다

 

 

 

 

 

 

 

양은 많지 않았지만

 

주변분위기에 충분한 안주였고

 

주문한 보드카, 맥주와 어울리는 안주였다

 

 

 

 

 

 

 

 

 

한참을 이곳에서 보낸 뒤

 

알딸딸 해진 우리는 라군 변두리에 설치된

 

산책로를 걸으며 많은 이야기로 시간을 보냈다...ㅋㅋㅋ

 

 

멀리 돌아보진 않았지만

 

케언즈의 첫날은 즐거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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