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차

2015.11.29

일요일

케언즈-브리즈번-크라이스트쳐치 

맑음(30℃)

 

 

 

 

오늘은 호주여행을 마치고 뉴질랜드로 향하는날이다

 

 

케언즈에서 브리즈번을 경유해

 

뉴질랜드의 크라이스트쳐치로 간다

 

 

 

 

 

 

 

 

브리즈번행 비행기는 12시 40분이고

 

9시쯤 기상해서 준비를 하고있었다

 

 

10시가 넘어서니 퇴실전화가 왔고

 

조급해진 마음에 부리나케 짐을싸서

 

체크아웃을 했다 ㅎㅎ

 

 

프론트에 택시를 요청했고

 

5분정도 기다려 택시에 탈 수 있었다

 

 

공항으로 향하는 택시에서

 

기사아저씨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본인이 택시일을 하기전에 인쇄회사에 다녔다는

 

그래서 한국에도 몇번 와봤다는이야기였다

 

 

그리고 공항이 가까워지자

 

악어이야기를 꺼내셨다 ㅎㅎ

 

이 근처는 악어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이라

 

조심해야한다는...

 

오늘 떠나면 우리는 언제 이곳을 또 올지 모르는데..

 

조심하라는...ㅋㅋ

 

 

 

 

친절하고 유쾌한 택시아저씨와 이별 후

 

공항에서 수속을 위한 티케팅을 했다

 

 

 

 

 

브리즈번까지는 버진오스트레일리아로 이동한다

 

비행시간은 약 2시간정도이며

 

출발까지 한시간정도 여유가 있었다

 

 

 

일단 근처 밴치에 자리를 잡았다

 

 

 

얼마남지않은 크리스마스로

 

어딜가든 트리장식이 눈길을 끌었다

 

 

시간을 보내기위해

 

한국에서 다운받아온 응팔이 시청ㅋㅋ

 

 

출발시간이 다가왔고

 

탑승을 위해 이동하기 시작했다

 

 

우리가 타야할 비행기는

 

공항에서 걸어나가야하는 곳에 주차(?)

 

되어있었고 계단을 통해 비행기를 탑승해야했다

 

 

 

 

이런 탑승방식은

 

5년전 타즈마니아에서 시드니로오는

 

젯스타에서도 겪어봐서 당황스럽진않았지만

 

그닥 좋은 서비스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비행기에 올라 자리를 찾아가보니

 

헐....ㅋㅋ

 

창가자리였지만 창이없었다

 

이런경우는 처음 ㅋㅋㅋ

 

 

그렇게 두시간을 날아서 브리즈번에 도착했다

 

 

브리즈번...

 

도착해서 공항을 나오자

 

5년전 홀로 이곳에 왔을때 생각이

 

수없이 스쳐지나갔다

 

 

젊은시절 특별한 경험과 추억을 남겨준

 

그런곳으로 남아있던곳...

 

다시 이 도시로 올줄이야ㅎㅎ

 

하지만 경유지이기 때문에

 

공항에서만 구경하고 돌아갈것이다

 

 

 

케언즈에서 국내선을 타고 브리즈번에 도착했기에

 

브리즈번에서 국제선으로 갈아타서

 

뉴질랜드를가야하는 상황이었다

 

문득 걱정이 생겼다

 

 

우리가 수하물로 붙인 짐들을 우리가 찾아서

 

다시 티케팅을하고 수하물로 붙여야하는지..

 

아니면 자동으로 트렌스퍼 되는지...

 

 

잘 알지못했다

 

그래서 결국은 우리가 탔던 비행기의

 

수하물이 나오는 컨베이어에서

 

우리짐이 나오는지 확인하는 방법을 택했고

 

 

마지막 수하물이 나왔는데도 우리짐은

 

보이지 않았다

 

자동으로 뉴질랜드행 비행기로 옮겨진거라

 

여기고는 국제선공항으로 이동을 시작했다

 

 

브리즈번 국내선 공항에서 국제선 공항으로

 

가는 방법은 공항밖에 있는 버스정류소에서

 

T-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된다

 

 

버스를 타기위해 공항을 빠져나왔다

 

 

공항을 나오니 건너편에

 

전철타는곳이 보였다

 

5년전 저곳에서 브리즈번행 전철을 탔던

 

기억이 생생하게 나기시작했다

 

 

 

국제선 공항으로 가기위한 버스정류장이다

 

요금은 무료였고 주황색버스를 타면 된다

 

 

10분정도 기다리니

 

버스가 들어왔고 탑승했다

 

 

 

몇정거장 가지않아서

 

국제공항에 도착했지만 몇사람 내리지않았고

 

고민하며 어리버리하다 결국 우리는 내리지 못했다ㅋㅋ

 

 

내리지못한 이유는

 

우리는 국제선을 타야하긴 하지만

 

경유라서 다른루트로 비행기를 타야한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있었고

 

버스노선에 적힌 국제공항 다음정거장인

 

스카이게이트에서 내려야하지않을까...?

 

하는생각으로 국제공항을 지나쳤다

 

 

버스는 한참을 달려 스카이게이트라는 정류장에

 

도착했고 그곳은 마트와 호텔같은

 

상업시설들이 밀집된 공항서비스영역이었다

 

 

버스는 순환하는 식이라 그대로 타고

 

다시 국제공항으로 향했다

 

 

실수로 낭비한 시간이 있어도

 

환승시간이 여유로워 다행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국제선 공항에 도착~

 

 

이곳에도 엄청나게 큰 트리장식이 있었다

 

경유라서 그런지 별도의 티케팅없이

 

케언즈에서 받은 티켓으로 수속이 이루어졌고

 

탑승게이트근처로 향했다

 

 

 

아직까지 탑승시간이 많이 남았었고

 

밤 12시에 뉴질랜드 도착예정이라

 

미리 배를 채워 놓는게 좋을거라 생각했다

 

 

근처 식당으로 들어갔고

 

익숙하게 주문에 성공했다

 

주문은 햄버거와 맥주 ㅎㅎ

 

허니문을 시작한 이후로

 

하루도 쉬지않고 맥주를 마시는것같다ㅎㅎ

 

대기중에 찰칵~

 

 

 

 

음식을 기다리는 시간에

 

튀튀는 일기를 쓰기 시작했고

 

 

얼마뒤 맥주와 햄버거가 나왔다

 

 

나오는 순간

 

메뉴선택이 탁월했다는것을 직감했다

 

정말 맛있어보이는 햄버거였다

 

 

 

너무커서 한입에 밀어넣을 크기가 아니었고

 

썰어서 해체 후 먹기시작했다

 

 

 

정말정말정말 꿀맛이었다

 

맥주와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그렇게 배를 채운 뒤 게이트앞으로 이동해

 

대기하기 시작했다

 

창밖으로 뉴질랜드로 우리를 날려보내줄

 

에어뉴질랜드 비행기가 보였다

 

 

 

비행기를 타기위한 탑승게이트는 80번

 

 

게이트 바로앞에서 대기했다

 

 

그러던 중 게이트앞 데스크에서

 

방송으로 우리이름을 부르기 시작했다

 

 

데스크로 가서 무슨일이냐고 물어보자

 

티케팅을 해주겠다고 한다

 

 

케언즈에서 티케팅이 끝난줄 알았는데

 

그게아니라 이곳에서 다시 해야하는거였었다

 

 

잊지않고 친절하게 티케팅을 해줘서 고맙다고 해야할지

 

번거로운 방법으로 경유하게되서 서비스에 불만스러워해야할지

 

잠시 고민했지만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몰라서

 

땡큐하고 티켓을 받아왔다 ㅋㅋㅋ

 

 

 

오후 4시 45분 출발 비행기

 

시차 포함해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쳐치 공항에는

 

내일 새벽 00시 30분에 도착한다

 

 

4시 반쯤 탑승이 시작되었고

 

우리도 탑승을 위해 줄을 섰다

 

바로앞에 외국인 여자 둘...ㅋㅋ

 

종아리에 문신이 인상적이었다

 

 

 

우리자리를 찾아서 착석

 

비행기가 새 것 같았다

 

 

실내디자인도 그렇고

 

시트와 모니터도 그렇고

 

전부 새 것 같았다

 

내 비행기도 아니지만

 

왠지 기분이 좋았다 ㅋㅋㅋㅋ

 

 

 

4시 45분 정시에 비행기가 활주로로 이동을 시작한다고

 

방송이 나왔고 모두들 기다리고있었다

 

 

하지만 비행기는 출발하지 않았다

 

 

창 밖을보니 하늘이 심상치 않았다

 

 

 

 

불과 몇 분만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ㅜㅜ 아놔...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비행기가 활주로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아 기장님께서 워낙 유능하신분이라

 

이정도 날씨에는 개의치않고 이륙하실건가?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ㅎㅎ

 

 

활주로에서 비행기가 멈춰선지 5분...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엄청나게 내리기시작했다

 

천둥번개와 바람도 무지하게 심했다

 

 

걱정되기 시작했다

 

지금 어떻게해서든 이륙해서 뉴질랜드에

 

도착해야만 내일부터 계획 된

 

캠핑카 일정을 무사히 시작할 수 있을텐데...

 

 

그런 걱정과는 무관하게 비는 계속 내렸고

 

결국 비행기는 다시 공항으로 복귀하고있었다

 

 

탑승 후 한시간 정도 이륙을 못하고 대기중이었다

 

답답하고 걱정이 심해졌다

 

하지만 비는 그치지않았다

 

 

 

기장이 이륙을 준비하는 동안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다고했고

 

승무원들이 서비스를 하기시작했다

 

과자와 음료수 등등 먹을거리를 내왔다

 

 

갑자기 기내는 잔치분위기(?) 같아졌다

 

시끌벅적 해졌고 돌아다니는 사람도 생겼다

 

 

얼마뒤 이륙을 위해 착석과 밸트착용을

 

하라는 안내방송이 나왔고

 

8시가 넘어서야 이륙에 성공했다 ㅎㅎ

 

 

비행시간은 3시간 반 밖에 안되지만

 

뉴질랜드와의 시차가 있어서

 

도착시간은 새벽 2시 40분이었다

 

 

원래 도착예정시간은 0시 30분...

 

2시간 이상 늦춰졌다 ㅜㅜ

 

 

 

3시가 다되어 크라이스트쳐치 공항에 도착하게 되었고

 

입국수속을 하기시작했는데

 

보딩체크중에 검색직원이 우리를 불러세웠다

 

 

동양인으로 보이는 직원이 영어로

 

케리어에 든 물건에 대해 이것저것 묻는다

 

아놔 무슨말인지 도통 감을 잡을 수 없다

 

 

우리가 무슨말인지 몰라하니

 

갑자기 한국말로 말한다 ㅡㅡ 이런씨...

 

한국인이었다

 

진작에 한국말로 하지 왜 영어자랑질인지..

 

 

암튼 내용을 들어보니

 

비행기에서 작성한 입국신고서가 문제가 되었다

 

케리어 엑스레이에서 텐트가 발견되었는데

 

입국신고서에 텐트를 신고하지 않았다는거다

 

이런...

 

신고서 작성할 때 텐트에 대해서 읽어보긴했지만

 

괜찮겠지하고 텐트없음에 체크했었다

 

 

무안하고 창피했지만 어쩔수 없었다

 

 

뉴질랜드는 자연을 최대의 보존대상으로

 

생각하는 나라여서 텐트, 낚시대, 수상스포츠장비 등의

 

신고를 해야하고 검열을 받고 입국이 가능했다

 

만약 텐트에 다른나라의 흙이 묻어있다면

 

입국거절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일단은 한국인 직원이라 대화로 풀어갔다

 

영어를 잘못 이해했다고 말하고

 

사정을 설명했다

 

텐트는 호주에서 사용했는데

 

흙은 잘 털어서 가져왔다...

 

구차하지만 설명을 했고,

 

 

직원이 텐트를 가지고 가더니 검사후

 

돌아와서는 10분정도 훈계한다 ㅡㅡ

 

 

텐트에는 이상이 없어서 돌려주겠고

 

입국신고서 작성시 이해안되는

 

부분이나 모르는 사항이있으면

 

체크하지말고 사인도 하면 안된다고...

 

 

벌금이 $400이지만 자기선에서

 

넘어가주겠다고한다

 

ㄱ...고...고맙다 ㅋㅋㅋㅋ

 

그렇게 1시간에 걸친

 

뉴질랜드 입국수속이 끝났고

 

공항으로 나올수 있었다

 

 

 

계획상으론 0시 30분에 도착해서

 

1시쯤 공항으로 나와

 

공항내에있는 에어라운지에서 휴식하며

 

눈을 붙이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현재시간은 4시...

 

 

예상보다 많이 늦은시간이었다

 

일단 에어라운지로 향했다

 

참... 외진곳에 있어서 한참을 찾아헤맸다

 

 

롱화이트 카페 옆 화장실에 입구가있었는데

 

지나치고 한참을 찾아다녔다

 

 

에어라운지로 들어가는 입구

 

 

친절하게도 입구에

 

에어라운지 이용시간과 금액..

 

안내사항을 붙여놓았다

 

 

 

 

1인당 $10이며 오전 5시까지 운영...

 

아놔 한시간남았네? ㅡㅡ

 

뉴질랜드 여행 시작도전에

 

너무 많은 시련이 한번에

 

몰려오는 기분이었다

 

 

돈을 내고 쉬러가기엔 너무 짧은 시간이었다

 

 

그래도 어떻게 생겨먹은곳인지

 

보고싶었다

 

 

 

이렇게 생겨먹었다 ㅎㅎ

 

퇴실이 한시간이나 남았지만

 

관리하는 대머리아저씨가 벌써부터

 

퇴실을 알리고있었고 음악도 틀어놓았다

 

 

조금이라도 더 쉬기위해서

 

공항내에있는 밴치로 가서 자리를 잡았다

 

 

공항내에는 인터넷으로 검색하며 봐온

 

몇몇 익숙한 곳들이 보였다

 

 

내일 심카드구입을 해야하는 보다폰 매장

 

 

뉴질랜드 여행시 무조건 보게되고

 

한번은 들르게 된다는 관광안내소인 I-SITE

 

 

 

 

몇시간 뒤인 아침 8시반에

 

미리 예약한 캠핑카 픽업이 있고...

 

한달이상 계획한

 

뉴질랜드 캠핑카 여행이 시작된다

 

 

 

뉴질랜드는 북섬과 남섬으로 이루어진 섬나라로

 

우리는 남섬을 여행할 계획이다

 

 

 

 

 

지도는 뉴질랜드의 남섬이며

 

-크라이스트쳐치

-카이코우라

-테카포

-마운트쿡

-트위젤

-오마라마

-오아마루

-모에라키

-더니든

-테아나우

-밀포드사운드

-모스번

-에로우타운

-와나카

-크롬웰

-퀸즈타운

 

순으로 6박7일간 여행하게 된다

 

 

몇시간 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익숙하지 않은 좌측통행 도로를

 

운전한다는 생각을하니 살짝 불안해졌고

 

불편하지만 조금이라도 눈은 붙여야했다

 

 

그렇게 밴치에서 휴식하며 하루를 마무리하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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